금요일 모닝커피 2014~2016

브라질- 2015. 9. 4.

jaykim1953 2015. 9. 4. 08:23

지난 금요일 (8 21) 아침 인터넷 스트리트 저널에 실린 기사입니다. 제목은 “How Brazil’s China-Driven Commodities Boom Went Bust” (관련기사: www.wsj.com_8/27/2015-Brazil) 우리 말로는 중국이 일으킨 원자재 호황으로 덕을 보던 브라질이 어떻게 파멸에 이르렀나라고 있을 것입니다.

기사 내용을 요약해 보면;

지난 브라질 주식 시장은 22% 하락하였다. 통화 가치는 미국 달러 대비 1/3 떨어졌다. 2/4분기 경제 성장은 1.7%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브라질의 경제 침체가 장기화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 브라질뿐 아니라 전세계의 경제를 어렵게 만든 데에는 중국이 원인을 제공한 바가 크다. 브라질이 다른 국가들과 차이를 보이는 것은 주식, 자본 시장뿐 아니라 실물경제를 중국이 흔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천연자원을 중국에 팔아 재미를 보면서 브라질의 국가 지도자들은 브라질이 세계 1 국가 반열에 오를 듯이 국민들을 부추겼다. 그러나 현실로 다가온 경제 침체는 국민들에게 실망을 밖에 없었다. 인플레이션은 다시 자리 숫자에 이르고, 실업률과 이자율은 고공 행진 중이다. 이제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는 일상화 되다시피 하였다. 부패 척결과 디우마 호세프 (Dilma Rousseff)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제 자본시장에서 브라질 채권의 신용도가 떨어지고 화폐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빈곤층은 신용불량자로 내몰리고 당장 끼니를 걱정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일부 부유층들은 미국의 남부 플로리다에서 뉴욕주 스카즈데일에 이르기까지 고급주택을 사들이고 있다. 그리고 가족들을 미국으로 이주시킬 장기 계획을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다룬 이번 브라질 주요 월간지 이스또에 (Istoé) 카버 스토리는 안녕~ 브라질’ (Bye-Bye Brazil)이었다.

중국의 경제적인 부상에 브라질이 고무되어 낙관적인 전망을 하였던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철광석, , 쇠고기, 원유 중국이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자원을 브라질은 풍부하게 가지고 있다. 2000 20 달러이던 중국과의 교역이 2013년에는 830 달러가 되었던 것이다. 중국에게는 브라질이 단연 미국보다도 교역 상대국이었다. 중국 경제가 호황을 맞이하면서 전세계 신흥국가 시장 (emerging market) 투입된 자본이 2011 해에만 무려 1 달러에 이르렀다. 10 새에 5배가 늘어난 금액이었다. 브라질이 최대 수혜국 가운데 하나였다. 중국의 자본시장보다는 브라질의 자본시장이 투명하다는 인식으로 인하여 중국 대신 브라질에 투자하는 투자자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국영 정유사가 심해 유전을 발견하였고, 때마침 유가 전문가들은 원유 공급 부족과 원유가 상승을 예측하던 시기였다. 루이스 실바 대통령이 선출되었으며, 그는 가난한 사람들의 대변자 역할을 자임하였다. 원자재 수출에 따른 브라질의 호황을 바탕으로 루이스 실바 대통령은 2016 리우데자네이로 올림픽을 유치하였다. 그는 2016 올림픽이 가난한 자들에게 주어진 기회의 선물이라고 강변하였다.

지나간 브라질의 경제를 돌아보면 수십 년간 여러 호황을 이미 경험하였다. 1966년부터 1976년에 이르는 소위 브라질의 기적’ (Brazilian Miracle) 있었고, 직후 1980년대의 지독한 초고도 인플레이션 하이퍼 인플레이션 (hyperinflation) 10 동안 겪어야만 했다. 이제는 달라져야 때가 되었다. 1980년대와 같은 혼란을 다시 겪어서는 된다. 지출을 줄이고, 통화 가치를 안정시키고, 물가를 다잡아야만 한다. 재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부의 효율을 제고하여 라틴 아메리카 최대 경제국가에서 미국에 버금가는 최고 수준의 경제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정부의 계획이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도 브라질은 미래가 기대되는 국가라고만 불린다. 냉소적인 사람들은 영원히 미래가 기대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다. 2005년에 발간된 브라질 경제학자가 책의 제목은 브라질의 미래는 이미 도래하였다였다.

 

이 기사에서 언급하였던 브라질의 2015 2/4분기 경제 성장률은 예상치인 -1.7% 보다 더 안 좋은 – 1.9%로 그 다음날 – 8 22일에 발표 되었습니다. (관련기사: Brazil economy plunges in second quarter.)

브라질은 한 때 BRIC’s 라고 불리는 국가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가운데 하나로 주목 받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BRIC’s 국가들은 세계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과도한 투자와 생산성의 저하 등으로 인하여 경쟁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지난 동안 중국 경제가 흔들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영향으로 전세계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영향으로 많이 어려웠었습니다. (참조: 금요일 모닝커피-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2015. 8. 21. & 중국 증시의 부침(浮沈)- 2015. 7. 17.)

전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에 어느 나라 혹은 나라만 호황을 누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제는 세계가 글로벌화 하여 하나의 시장이 되어 갑니다. 지역간, 국가간 조금씩의 차이는 있을 있으나 많은 나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에는 모든 나라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설사 어느 나라가 지금은 조금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하더라도 조만간 상황이 어려워질 것에 대비하여야 합니다. 동안 중국이 전세계 제조업 공장의 역할을 자임하면서 중국에 원재료를 조달하며 브라질이 재미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적인 경제의 어려움 속에 중국이 주춤하자 브라질도 어려움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동안 브라질 채권과 중국 주식 시장에 투자를 권유하는 증권회사가 여럿 있었습니다. (관련기사: 브라질국채 중국주식 추천하더니 폭락하자 나몰라라) 브라질 채권과 중국 주식에 투자하여서는 단기간에 조금은 실적을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결국에는 손해를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규모의 손해를 보았습니다. 신흥국 시장 (emerging market) 선진국 시장보다 리스크가 큽니다. 중국, 브라질 등은 전형적인 신흥국 시장입니다. 경제 성장이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전반적인 자본 시장의 성장도 가파르게 진전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들은 외부의 충격에 매우 취약합니다. 중국이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였고, 영향으로 브라질은 더욱 어렵습니다.

브라질 경제가 빠른 시일 안에 정상 궤도에 오르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내년이면 리우데자네이로에서는 올림픽 경기가 열립니다. 이러한 이벤트성 행사가 브라질 경제를 살려 내는 데에 얼마나 역할을 있을는지 지켜 보아야 것입니다. 전세계가 하나의 시장이 되어 가는 추세 속에 브라질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만은 없습니다. 세계적인 경제의 어려움에서 하루 빨리 벗어날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