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86

Groenveld- 2024. 3. 29.

며칠 전 소셜 미디어의 제 친구 페이지에 올라온 글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Groenveld, Schagen, North Holland. A stunning aerial image of an iconic Dutch landscape featuring the historic Groenvelder Mill surrounded by colourful bulb fields. (Groenveld, Schagen, 북부 홀랜드. 형형색색의 구근(球根) 밭으로 둘러싸인 대표적인 그뢴벨더 풍차를 배경으로 하는 네덜란드의 멋진 풍경을 하늘에서 바라봄)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한 장 올라왔습니다. 반 고흐의 작품 배경으로도 쓰였던 구근 밭의 색깔은 정말 물감 칠을 해 놓은 듯이 아름답습니다. 이 글을 올린 저의 친구는 제가..

告白- 2024. 3. 22.

저의 선친께서는 국회의원 선거에 두 번 출마하셨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 고배를 드셨습니다. 그로 인하여 궁극적으로는 경제적으로도 큰 타격을 받으셨습니다. 첫번째 출마는 4.19 혁명 직후 소위 7.29 선거입니다. 제2 공화국 국회는 민의원 (하원에 해당)과 참의원 (상원에 해당)으로 나뉘어 양원제(兩院制)를 택하였습니다. 저의 선친께서는 민의원으로 출마하셨습니다. 제가 아직도 기억합니다. 선친께서는 그 당시 짚(Jeep) 차를 타고 선거운동을 하러 다니셨습니다. 저도 몇 번 따라다닌 적이 있습니다. 차를 세우고 짚 차 앞의 본넷 위에 마이크를 세우고 차 지붕에 스피커를 두 개 달았습니다. 그리고 본넷 위에 저의 선친께서 올라서서 연설을 하셨습니다. 저희 선거 운동원들이 박수를 치며 청중의 호응을 유도하였..

슬픈 노래, 슬픈 마음- 2024. 3. 15.

오래 된 노래를 하나 듣겠습니다. Gone the Rainbow- Peter, Paul & Mary 1962년에 피터, 폴 & 메리가 발표한 ‘gone the Rainbow’ 라는 노래입니다. 3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노래입니다. 그런데 멜로디도 그렇지만 가사도 슬픈 내용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구절에 “Johnny’s gone for a soldier”가 시사하는 바는 마치 우리나라에서 예전에 젊은이들이 군대에 입대할 때에 불러주던 슬픈 가락이 떠오릅니다. 1970년대, 80년대에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던 입영전야(입영전야-최백호)라던가 1990년대 들어서 입영열차 안에서(입영열차 안에서- 김민우) 혹은 2000년 대의 이등병의 편지(이등병의 편지- 김광석)를 연상하게 됩니다. 남자가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