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4

상식이 통하는 사회- 2022. 11. 25.

지난 주 금요일부터 경기도 일원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버스에 입석을 금지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관련기사: 내일부터 광역버스 입석운행 중단_donga.com_2022. 11. 18.) 이런 보도를 볼 때마다 우리나라는 아직 선진국이 아니로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광역 버스는 좌석이 넓고 편안합니다. 그리고 통로가 그리 넓지 않아 사람이 서 있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편안한 좌석으로 빠르게 모신다는 것을 내세워 요금도 상당히 비싸게 받습니다. 그런데 같은 비싼 요금을 냈지만 서 있기에 불편한 자리에 서서 이 버스를 타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입석이라고 요금을 깎아 주었던 것도 아닙니다. 안전상의 문제가 생기면 누구에게 책임소재가 있는지도 불분명합니다. 그리고 광역버스는 ..

금융의 원칙- 2022. 11. 18.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인 FTX의 파산으로 인한 충격은 상당히 커 보입니다. (관련기사: FTX 파산 여파에 1만6000달러대 횡보_asiae.co.kr_2022. 11. 15.) 그 만큼 가상화폐에 돈을 쏟아 부었던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심지어는 비트코인을 화폐로 사용하겠다고 하였던 엘살바도르 같은 국가는 거의 패닉 상황이라고 합니다. (관련기사: 가상화폐 폭락에… 엘살바도르 쪽박 위기_mk.co.kr_2022. 11. 15.) 엘살바도르가 기록한 가상화폐의 평가손(評價損)은 미화 6천 8백만 달러에 이르며, 이는 이 나라의 1년간 농업 예산인 7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숫자라는 것입니다. 엘살바도르의 대통령을 위시한 행정부 안의 의사결정권자들은 가상화폐가 무엇인지, 한 나라의 통화가 어떤 역할을 하..

2022 부동산 시장-III

지난 주말에는 국내 언론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갱도에 갇혀 생사를 모르던 광부 두 사람이 극적으로 구출되었다는 것입니다. (관련기사: 봉화 광산사고 광부들 '기적의 생환'…221시간 만에 걸어나왔다_yna.co.kr_2022. 11. 5.) 만 10일이 채 안 되는 시간이지만 빛도 없고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는 곳에서 식량과 물도 없이 커피 믹스만으로 견뎌냈다는 것입니다. 이 기사를 보면서 55년 전에 있었던 사건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그 당시 지하 갱도에 갇혀서 15일간을 견뎌낸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분의 이름은 김창선 씨라고 알려졌으나, 원래 이름은 양창선이었고, 동사무소 공무원의 실수로 성(姓)이 바뀌었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하였습니다. (관련기사: 다시 태어났다 超人 김창선씨_donga.c..

새정부 6 개월- 2022. 11. 4.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한 지 6개월 – 반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새 정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새로운 기대에 부풀었었는데 실망하였다는 사람도 있고, 역시 이렇다할 것이 없으리라 했는데 예상이 맞았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희망에 찬 성공적인 출발이라는 시각보다는 조금은 어두운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이 더 많아 보입니다. 특히나 경제 분야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아직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물이 없어서인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 크게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없고, 희망적인 기대를 갖게 만드는 일도 별로 없다고들 합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조금은 일말의 기대를 가질 수 있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만의 생각일는지 모르겠으나 지금의 새로운 정부는 재계(財界)에 족쇄를 물리는 일은 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