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0년쯤 전의 일입니다. 국내 굴지의 기업 총수가 “정치는 4류, 관료는 3류, 기업은 2류다”라는 폭탄 발언을 하였습니다. 그 직후 해당 기업은 황망히 뒷수습에 나서 “진의가 왜곡되었다”는 지극히 정치적인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관련기사: 삼성그룹, 李회장 발언 적극 해명하고 나서_yna.co.kr_1995. 4. 14.) 일개 기업의 회장이 정부를 향해 정치가 4류라고 일갈한 것은 정도가 지나치다는 말을 듣기도 하였으나, 일각에서는 할 말을 했다고 시원해 하기도 하였습니다. 정확히 28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을 냉정히 바라보면 아직도 관료는 3류, 정치는 4류임에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정치는 4류에서 더 떨어져 5류를 향해 가고 있다고 하여도 수긍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