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중국에서 온 친구 C를 만났습니다. 그는 중국에 자리 잡은 지 오래 되었고 그 곳에서 사업도 활발히 하여 상당한 부를 축적하였습니다. 그런데 뜻 밖에 그의 입에서는 ‘요즘 많이 힘들다’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미 20 여 년을 중국에서 생활하였고, 사업도 잘 이루어서 자리를 잡은 것으로 알려진 C에게서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은 뜻 밖이었습니다. 그는 심지어 자조적인 말로 ‘중국은 땅덩어리가 큰 대국(大國)이고 사람들 속은 밴댕이 소갈머리 같은 소인(小人)들이 사는 소국(小國)이어서 둘을 평균하면 중국(中國)’이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이렇게 냉소적인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중국에는 두 개의 얼굴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첫째는 거침없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