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저의 친구 H를 만나 함께 식사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였습니다. H는 스스로를 등골이 휘도록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를 모두 떠맡았던 세대라고 칭하였습니다. H의 아들은 이제 40을 넘겼는데 아직도 생활비가 부족할 때면 H에게 와서 손을 벌린다는 것이었습니다. H가 40세가 되었을 때에는 자기의 부모님 생활비를 보태 드렸었는데 자기의 자식은 40이 넘어서도 아직도 자기에게 손을 벌린다고 한탄하였습니다. 그러면서 H는 두 가지 걱정을 하였습니다.첫째로는 H의 자식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것은 주택을 장만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고 그와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잡혔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H는 30대 초반에 은행 대출을 받고 직장에서 주택 대출을 받아서 조금은 무리하여 집을 한 채 장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