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에서 외환과 국제 자본 거래의 중심지라고 불릴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국제 금융 도시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홍콩, 싱가폴이 있고 거래 자본 규모의 크기에서는 토쿄도 무시할 수 없는 큰 시장입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홍콩이 국제 금융시장 중심 도시로서의 지위를 잃어 가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국제 금융 도시가 되기 위한 조건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무엇보다도 자유로운 외환, 금융, 자본 거래가 허용되어야 합니다. 싱가폴의 경우 일찍이 70년대부터 아시아의 국제 금융 중심 도시가 되기 위한 포석을 하였습니다. 소위 ACU라고 불리는 Asian Currency Unit이라는 금융단위를 창출하였습니다. 일반 국제 금융기관에 ACU 를 설립하면 독립 법인은 아니면서 설립 금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