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5

최강 야구- 2024. 8. 30.

저는 TV를 그리 열심히 보는 편은 아닙니다. 그저 시간이 나면 잠시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 보다가 흥미를 유발하는 장면이 나오면 계속 보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제가 가급적 시간을 맞추어서 본방을 보고, 혹 본방을 놓치면 재방송을 찾아서 보는 프로가 있습니다. 은퇴한 야구 선수들이 벌이는 “최강 야구” 경기입니다. (최강야구 홈페이지 참조) 이 프로는 은퇴한 야구 선수들을 주축으로 일부 포지션은 그 특성상 일부 젊은 선수들을 스카우트하여 보완하여서 팀을 꾸렸습니다. 주축 선수들은 이미 40대에 들어섰습니다. 감독도 80세를 넘긴 김성근 감독이 맡고 있습니다. 일부 젊은 선수들은 갓 20대에 들어선 선수도 있고, 일부 조기 은퇴한 선수들은 30대의 선수들도 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최강 야구에 관한 내용을..

크리켓 (Cricket)- 2024. 8. 23.

조금은 시간이 지났습니다만, 지난 5월 인터넷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한 스포츠는 축구라고 합니다. (관련기사: Most Popular Sports In The World in 2024_bestdiplomats.org_5/1/2024) 축구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라는 것에는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수긍할 것입니다. 그러나 뜻 밖에도 세계에서 인기 2위인 스포츠는 우리에게는 많이 낯선 크리켓(Cricket)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크리켓을 한다는 사람을 제가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해외에 나가서 싱가폴을 방문하였던 1981년에 그 곳에서 일부 스포츠 매니아들이 크리켓 경기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크리켓의 룰도 익숙하지 않고 플레이하는 방법도 잘..

BCI 밀란- 2024. 8. 16.

지난 7월 10일부터 약 2주 동안 저는 이태리 북부를 여행하였습니다. 밀라노를 시작으로 베로나, 피렌체, 베니스, 돌로미티를 돌아서 오스트리아의 브레겐츠로 가서 브레겐츠 오페라 축제의 공연을 보았고 다시 이태리로 들어와 코모 호수의 벨라지오를 거쳐 밀라노로 되돌아와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왔습니다. 난생 처음 가보는 이태리를 두루 돌아 보느라 2천 3백 킬로 미터를 운전하였습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새로운 문물을 경험하는 즐거움도 만끽하였습니다. 저의 첫 기착지였던 밀라노에서 시내 관광 명소를 돌아다니다가 문득 낯익은 간판의 건물을 발견하였습니다. 다름 아니라 Banca Commerciale Italiana 건물이었습니다. Banca Commerciale Italiana는 줄여서 흔히 BCI라고 부릅니다...

R의 공포- 2024. 8. 9.

지난 월요일 8월 5일은 우리나라 증시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커다란 충격이 있었습니다. 언론에서는 ‘R의 공포’라는 용어를 만들어 내며 그야말로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관련기사: 美 증시도 'R의 공포' 덮쳤다 … 다우-S&P500, 2년 만에 최악-newdaily.co.kr- 2024. 8. 6.)우리나라에서는 증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R의 공포’라는 용어는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어떻게 말을 하는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영어로는 ‘R의 공포’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못 보았습니다. 영어로는 ‘recession fear’ (불경기 공포)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우리끼리 사용하는 말에 애써서 영어 알파벳을 동원하여 ‘R의 공포’라 ..

富者減稅? - 2024. 8. 2.

지난 주 정부가 상속세 개선안을 발표하였습니다. 그 동안 야당 쪽에서도 과도한 상속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상속세 개선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도 헛되이 야권에서 즉시 ‘부자감세’(富者減稅)를 반대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관련기사: 상속세 자녀공제 5억 ‘파격’…다시 시동 걸린 ‘부자감세’-sisajournal.com-2024.7.26.) 아마도 정부안은 야권의 반대에 부딪혀 제대로 실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누더기처럼 이곳 저곳 내용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처음 의도와는 많이 다른 내용이 될 것이고 그나마 국회를 통과한다면 다행일 것입니다. 일부 선동을 위한 구호들은 현실과 많이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선동적인 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