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Wall Street Journal에는 페이스 북(FaceBook)의 상장 (IPO; Initial Public Offering)에 관한 기사가 여럿 실렸습니다. 그 내용들을 요약하면;
페이스 북이 빠르면 이번 주에 IPO를 위한 서류를 제출할 것이라고 합니다. 예상 금액은 $ 7백50억 ~ $ 1,000 억 수준으로 평가 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IPO.역사상 가장 큰 금액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각 인베스트먼트 회사와 뮤츄얼 펀드 매니저의 예상 주가는 평균 $25 ~ $ 31이 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습니다. 일부 벤처 투자사는 $ 9십억의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일부 관심을 표명하는 대형 투자자들 덕분에 페이스 북의 IPO는 지난 수년간 이어온 벤처 투자의 호황을 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2009년의 벤처 IPO에 모인 돈은 $ 215억 이었으나 2011년에는 $329억에 달하는 등, 과거 닷컴 열풍의 거품 이후 가장 안정적이고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개인 투자자들이 페이스 북 주식을 사기를 원하였으나 규정상 인가된 투자자 (주거용 주택을 제외한 순자산 $ 1백만 이상 혹은 연(年) 수입 $2십만 이상) 들만이 투자를 할 수 있었고, 그런 연유로 페이스 북에 투자한 펀드들은 일반 투자자들이 선호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들 펀드에 포함된 페이스 북의 주식 가치는 각 펀드마다 다르게 반영되어 있으며, 예를 들어 모건 스탠리의 한 펀드(연말 가격 $ 33.63)는 페이스 북 주식을 $ 27에 평가하여 보유하고 있으나, 만약 T Rowe Price Group이 평가한 가치인 $31.15로 페이스 북 주식을 계산한다면 펀드의 가격은 $ 33.82로 0.57% 포인트 상승하게 됩니다.
페이스 북 주식은 일부 투자자들이 $17.25에 장외 시장에서 거래하고 있으며, 이 가격은, 그들의 평가에 의하면, 자산 가치의 30% 할인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관련 기사: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052970204624204577183502542942364.html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052970203363504577187132664254886.html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052970204573704577186813800414598.html
시장에는 일부 투자자들이 행여 닷컴 버블이 다시 돌아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없지 않으나, 현재의 상황으로 비추어 페이스 북 IPO의 인기는 이러한 우려를 잠재우기에 충분하다고 보입니다.
2012년에는 부디 투자자들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재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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