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를 넘긴 세대의 분들은 ‘라이따이한’이라는 단어를 기억할 것입니다. 베트남 전쟁에 파병되었던 우리나라 군인, 기술자, 기업인들과 현지의 베트남 여성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어린이들을 부르는 베트남 단어입니다. 한자로는 ‘?大韓’이라 쓴자고 하는데 ‘?’는 우리나라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글자입니다. 글자의 구성으로 미루어 보건데 남자(男)가 온다(來)는 의미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글자 ‘大韓’은 대한민국, 즉 우리나라를 의미합니다. 라이따이한의 숫자는 정확한 통계가 없어 알 수 없으나 추정하는 사람마다 달라서 약 5천 명에서 2만 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상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라이따이한의 아버지에 대한 추측도 다양합니다. 1965년 비둘기부대가 처음으로 파병된 이래 1973년 철수하기까지 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