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모닝커피 2014~2016

2015년은 금리인상의 해?- 2015. 2. 13.

jaykim1953 2015. 2. 13. 12:49

지난 주말 월 스트리트 저널 인터넷 판에 실린 기사입니다. 제목은Fed’s Rate Dilemma: Job Gains vs. Low Inflation’, 번역하면 연준의 이자율 딜레마: 일자리를 늘리는 것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 사이에서’ (관련기사: www.wsj.com_feds-rate-dilemma_2/6/15)

이 기사와 관련하여 두 건의 기사를 더 소개합니다. NBC-TV 뉴스에서 보도한 Economy Posts Solid Job Growth, Wages Rebound-우리 말로 하면 경제 상황은 건실한 일자리 증가와 임금 상승을 보이고 있다.’ (관련보도: www.nbcnews.com/solid-job-growth-wages-rebound)와 같은 날 NY Times의 기사 This Is a Great Jobs Report Across the Board- 번역하면 이는 전 분야에서의 대단한 일자리 보고서이다’ (관련기사: nytimes_02/07/2015_great-jobs-report)

(저는 이 기사들을 지난 토요일- 2 7, 제가 있는 대너 포인트에서 한 시간 남짓 남쪽에 있는 샌 디에고-San diego-의 호텔 델 코로나도- Hotel Del Coronado-의 풀 사이드 카페에서 한가로이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읽었습니다. * 첨부 사진 참조. 테이블 위에는 제 손자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 자동차도 보입니다.)

 

NBC-TV NY Times의 보도를 보면 분명히 미국에서의 일자리 상황은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기사에서 일자리 상황이 좋아졌다고 보도하는 근거는 미국 노동성 (Labor Department)의 발표입니다. 지난 1 257,000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다고 합니다.

이제 조금씩이나마 늘어나기 시작하는 일자리를 더욱 많이 만들려면 경제가 살아나야 합니다. 그러려면 중앙은행의 입장에서는 금리를 낮게 유지하여야 합니다. 낮은 금리로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게 되면 기업이 그 자금으로 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하여 경제는 더욱 더 살아나고 그에 따라 많은 일자리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딜레마가 따른다는 것이 월 스트리트 저널의 기사입니다. 이자율을 낮게 유지하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됩니다. 인플레이션을 막으려면 이자율을 높게 유지하여야 합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이자율을 낮게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하여 이자율을 높게 유지할 것인가의 갈등이 현재 연준이 처하고 있는 딜레마라는 것입니다.

기사 내용을 좀 더 들여다 보면;

노동 시장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지난 10년 동안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일자리가 눈에 띄게 많이 창출되었습니다. 그러나 일자리 창출에 따른 역효과의 하나로 경제 전반에 임금 상승에 대한 압박 또는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의 조짐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준을 비롯한 물가를 책임지고 있는 당국자들은 단기 금리의 인상에 대한 고려를 하여야 하는 이유를 충분히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임금 인상이나 인플레이션이 당장 코 앞에 닥친 것은 아니라는 것도 사실입니다.

연준 의장인 자넷 옐런 (Janet Yellen) 앞으로 몇 주 동안 상당히 바쁜 일정을 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의 간단치 않은 경제상황에 대하여 그녀가 취할 수 있는 조치와 대책이 어떠한 것인지를 시장에 알려 주어야 할 것입니다. 2 24일과 25일 양일에 걸쳐 옐런은 미국 하원에서 앞으로 반년간의 통화정책에 대한 보고를 하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3 18일부터 이틀 동안 연준의 정책 회의가 예정되어 있으며, 그 결과에 대하여 언론에게 설명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하원에서의 보고와 3월의 연준 회의에서 옐런은 향후 이자율 정책에 대하여 그의 동료들과 의견을 조율할 것입니다. 이러한 의견 조율 결과는 6월로 예상되는 이자율 인상에 대한 전망을 좀 더 가시적으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의 제로 금리에 대한 수정- , 금리 인상이 금년 안에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러한 금리 인상의 신호탄이 전반기를 마감하는 6월을 기점으로 하여 시작하게 될 것인가에 대한 답이 필요합니다.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하여 시장은 민감하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여러 언론에서 연준의 각 지역 책임자들을 접촉하여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그들의 의견을 물었으나 무언가 만족할 만한 대답을 해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실업률에 대한 그들의 의견도 시기에 따라 조금씩 시각을 달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2월에 연준 회의에 참석하였던 사람들은 금년 1월의 실업률을 5.2~5.5%로 예상하였으나 실제 실업률은 5.7%로 나타났습니다. 연준 회의에서 예상하였던 것보다 취업시장의 현황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에서는 현재의 고용시장에서 창출된 일자리 숫자가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업률이 앞으로 얼마나 낮아질지에 대한 전망과 해석은 상황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고 애매합니다. 실업률이 낮아지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가, 또 주변의 경제 상황과 어떻게 어우러지고 있는가에 따라 실업률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지난 2008년 전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시작될 때의 연준 책임자들의 예상은 실업률이 4.8~5%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약 1 년 전 쯤인 2014년 초에는 실업률이 5.8%까지도 올라 갈 수 있을 것이고도 하였습니다.

실업률이 연준의 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유일한 요소는 아닙니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와 관련된 의사 결정에 있어서 실제 실업률과 미래의 실업률에 대한 예상이 중요한 부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예상과 연준이 인내심을 가지고’ (patient) 대처하겠다는 약속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실행될 것인지 머지 않아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빠르게는 오는 3월에 (18일부터 2 일 동안) 예정된 연준 정책회의에서 이에 대한 코멘트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지난 1월의 실업률에 관한 통계가 이러한 조치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연준의 입장에서는 곤혹스럽겠지만 무엇인가 보여주어야 할 때가 다가 오고 있습니다. 연준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저 시장의 움직임을 바라만 보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려면 무엇인가 능동적인 의사결정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자율을 올려야 한다는 것은 이미 불변의 진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다만 인상 시기가 언제가 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예상은 지난 1 9일에 제가 썼던 금요일 모닝커피 2015 미국 경제 전망에서도 이미 검토한 바 있습니다. 2015년에는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에서 시작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금리 인상의 시기가 언제부터 시작할는지 예의주시하여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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