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모닝커피 2014~2016

멘토- 2015. 2. 17.

jaykim1953 2015. 2. 19. 23:28

이번 주에는 설날 연휴가 수요일인 내일부터 시작하여 이번 주말까지 계속됩니다. 그래서 금요일 모닝커피를 조금 일찍 화요일 아침에 배달해 드립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곳에 있는 새들 교회 (Saddleback Church)에서 예배를 보았습니다. 곳에서 목사님의 설교 말씀 가운데 사람들은 무엇인가 삶의 목적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라도 그저 소파에 누워 빈둥거리면서 리모컨으로 TV 채널이나 이리저리 돌리는 것이 그가 태어난 목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무엇인가 보람 있는 일을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어떤 보람 있는 일을 하는가 반성해 보았습니다.

저는 매주 금요일이면 2 명이 가까운 독자분들에게 금요일 모닝커피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써서 보내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을 블로그에 올려 놓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다른 분들의 눈에는 얼마나 보람 있는 일로 비쳐질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나름대로 지난 3 남짓한 기간 동안 스스로 약속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칼럼의 내용이 제가 생각하고 계획했던 것만큼 알차지 못하다는 것에는 일말의 죄송한 마음과 부끄러움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로서는 나이에 있는 보람 있는 가운데 하나라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칼럼을 보다 알차게 만들기 위하여 자료도 찾아 보고, 지금도 배우고, 공부합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도 무엇인가 배울 것이 있다고 합니다. 요즈음에는 이러한 배우고 가르치는 과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려는 목적으로 멘토- 멘티 (mentor- mentee) 관계를 맺어주는 곳도 있습니다. 멘토를 담당하는 분들은 대체로 인생을 먼저 살아 경험자들, 나이가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멘티는 멘토보다는 젊은 사람들입니다.

제게도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 인생의 멘토 분이 계십니다.

번째 멘토는 저의 대학교 은사 교수님 가운데 분이십니다. 교수님은 국내 굴지의 기업이 운영하는 경제연구소 사장, 한국 경영학회장 등을 역임하셨고 지금은 국내 최고의 교육, 연구기관에서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십니다. 동안 제가 직장을 옮기거나 혹은 레퍼런스(reference) 필요할 때마다 교수님께서는 저를 위하여 추천서를 써주셨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영문으로 또는 한글로 4~5 추천서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도움이 필요하여 찾아 뵈면 항상 웃는 얼굴로 저를 맞아 주시면서 저를 위한 여러 가지 좋은 말씀들을 아끼지 않고 주셨습니다. 제가 대학 재학 시절에도 저의 날에 대하여 많은 도움 말씀을 주시기도 하셨던 분입니다. 대학 졸업을 두고 제가 직장 문제로 고민할 때에도 제게 서슴없이 외국은행을 추천해 주셨던 분입니다. 성격과 사람 됨을 아시다 보니 제가 외국은행에서 일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는 충고도 주셨습니다.

번째 멘토는 저의 직장 보스셨던 분입니다. 분은 은행 업무에 관한 A to Z 제게 가르쳐 주신 분입니다. 아니라 직장에서의 대인관계와 유관기관, 거래처 등과의 관계, 처신에 대하여서도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일으킨 크고 작은 많은 문제들을 조용히 해결해 주셨던 분입니다. 분은 캐나다로 이민 가신지 이미 30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저와 연락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한국에 나오시면 제게 연락 주시고, 저도 캐나다 근처에라도 가게 되면 연락 드리고 얼굴을 뵙고 옵니다. 언젠가는 제가 미국을 여행하던 중에 분을 찾아 뵙기로 하였는데 제가 여권을 가지고 가는 바람에 캐나다 국경을 넘을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분께서 가족과 함께 나이아가라 폭포의 미국 쪽으로 건너 오셔서 저와 만나고 함께 식사도 하시고 다시 캐나다로 돌아 가시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번째 멘토는 30 전에 미국 샌프란씨스코의 당시 Bank of America 본점에서 리스크 관리를 담당하셨던 타운센드 워커 박사(Dr. Townsend Walker)입니다. 분은 현금흐름과 리스크 관리에 대하여 책도 여러 쓰셨고, 분야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하여 특허를 가지고 계셨던 분입니다. 분은 이미 연세가 80 되셨습니다. 이제는 금융 분야에서는 은퇴를 하셨고 인터넷 작가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홈페이지 http://www.townsendwalker.com) 분에 관하여서는 제가 2 2013 7 20 금요일 모닝커피 Dr. Townsed Walker 에서 언급하였던 적이 있습니다

워커 박사에게는 아직도 이따금 이메일을 보내곤 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칼럼에 자기 이름을 밝혀도 좋다는 허락도 받았습니다. 분께 제가 요즈음 매주 건씩 금융과 관련된 칼럼을 쓰고 있다는 사실도 말씀 드렸습니다. 워커 박사는 제가 하는 일이 아주 바람직한 일이라며 동안 제가 겪은 경험과 배운 지식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을 적극 권장하였습니다. 자기 자신은 이제 금융 분야와는 손을 끊고 단순히 인터넷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지만 금융 칼럼을 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없지 않다며 제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저는 좋은 멘토 분들을 만나서 행복하였습니다. 모든 면에서 많이 부족하기만 저를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셨고, 지식이 모자란 제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던 분들입니다. 이렇게 여러 분께 신세만 졌던 제가 무언가 보답을 하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막상 제가 분들께 직접 해드릴 있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대신 혹시라도 제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무엇인가를 배우려고 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저는 흔쾌히 도움의 손길을 제공합니다. 제가 아는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주저하지 않고 필요한 것들을 알려 주려고 합니다.

얼마 제가 일하였던 국내 금융기관 K사에 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현재의 초저금리 상황에서 이익을 내는 것이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해외투자로 눈을 돌려 미국내 굴지의 채권 운용 전문기관에 채권 운용을 일임하고, 미국에 투자하여 보유중인 채권의 보관 업무를 커스터디언(custodian: 신탁 업무 담당 기관) 전문 은행에 맡겼다고 합니다.

초저금리 상황에서 자산을 운용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손실 가능성을 제한하고 수익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러한 투자기법은 널리 알려져 있고 저도 많이 사용하였던 투자전략입니다.

또한 채권 운용 전문기관에 채권투자를 일임하면 운용 수수료 또는 이상의 수익을 추가로 올리기 위하여 적극적인 트레이딩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주식투자와 다를 없는 리스크를 부담하게 됩니다. K사의 미국 채권투자 목적은 트레이딩이 아니라 만기까지 확정 수익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K사가 현재 운용하고 있는 채권투자전략과 K사의 의도와는 괴리가 있습니다.

한편 커스터디언이란 3자에 의한 계좌 관리와 평가를 목적으로 합니다. 그리고 커스터디언 수수료를 지불합니다. 그런데 K사는 채권 운용사와 일임 계약을 상태이므로 커스터디언을 따로 필요가 없이 증권회사의 계좌에 채권을 보관하면 됩니다. 커스터디언을 두는 것은 불필요한 비용을 발생 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알려줄 만한 멘토가 없는 것만 같아 매우 안타깝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라도 K 위한 멘토가 되어 이런 내용들을 이야기하여 주고 싶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독자 분들 가운데에서도 혹시라도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사심 없는 충고를 있는 주변의 멘토를 찾아가 들의 말에 다시 한번 귀를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