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이야기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 2011. 9. 30.

jaykim1953 2012. 1. 25. 14:02

미국 연준(FED)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위력이 생각보다 강력하다

지난 9 21일 미국 연준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때만 하여도 시장은 조소를 보냈고, 실제로 발표 당일 뉴욕 증시는 2,5% 하락하였다. 이는 2008 10월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으로 비춰지기까지 하였다. 그 이유는 2차 양적 팽창 (QE2)에서는 시장에 $6 천억의 유동성이 공급되었으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실제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오히려 2차 양적 팽창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의 연준 입장에서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아직 제대로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그 위력을 보여 장기 금리가 하락하고, 30년짜리 미국 재정증권 (treasury bond)의 수익율이 약 0,21% 포인트 하락하여 2009 1월 이후 처음으로 3% 아래로 떨어졌다.

미 연준이 행하려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4 천억의 30년짜리 재정증권을 매입하면서 $ 4 천억의 3개월~ 3년짜리 재정증권을 매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은 결국 시장에서 장기물의 공급을 줄이게 되어 시장 전반적으로 듀레이션이 짧아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듀레이션 감축 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는 각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바클레이즈는 10년짜리 채권을 $375 십억만큼 축소시킬 것으로 보고 있으며, 크레딧 스위스(CS)의 분석은 10년짜리 채권 $436 십억 축소와 2차 양적 팽창(QE2) $ 412 십억과 같은 효과로 보고 있으며, 골드만 삭스에서는 약 $4 천억의 10년짜리 채권 증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이러한 듀레이션 단축은 결국 장기 채권에의 투자가 필요한 투자자로 하여금 조금 더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율에 살 수 있는 회사채에의 투자를 늘리게 될 것이고, 이러한 현상은 결국 물결효과(ripple effect: - 한 쪽에서 시장의 변화가 생기면 그 변화에 따른 효과가 전체 시장에 파급되는 현상. 마치 잔잔한 물결이 넓은 호수 전체에 퍼지는 것과 같다 하여 부쳐진 이름)에 의하여 주식 시장에까지도 이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