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모닝커피

인터넷 공간- 2021. 9. 3.

jaykim1953 2021. 9. 3. 05:47

요즈음에는 인터넷을 통하여 많은 정보와 이야기들을 접하게 됩니다. 최근에 인터넷에서 접했던 이야기 한 가지를 소개합니다;

 

I spent an hour in the bank with my dad, as he had to transfer some money. I couldn't resist myself and asked... (우리 아버지는 돈을 보낼 일이 있어서 나와 함께 은행에 가서 한 시간을 보냈다. 나는 참지 못하고 아버지께 여쭸다.)

"Dad, why don't we activate your internet banking?" (“아버지, 인터넷 뱅킹에 가입하시지 그러세요?”)

"Why would I do that?" He asked... (“내가 왜 그걸 해야 하니?”라고 아버지가 답하셨다.)

"Well, then you won’t have to spend an hour here for things like transfer. (“글쎄, 그렇게 하시면 이런 자금 이체 때문에 이렇게 은행에서 한 시간씩 보내지 않으셔도 돼요.”)

“You can even do your shopping online. Everything will be so easy!" (“인터넷으로 온라인 쇼핑도 하실 수 있어요. 전부 다 아주 쉬워요.”)

I was so excited about initiating him into the world of Net banking. (나는 아버지가 인터넷 뱅킹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었다.)

He asked "If I do that, I won’t have to step out of the house?" (그러자 아버지가 물었다. “그렇게 하면, 집 밖에 나올 일도 없겠구나?”)

"Yes, yes!" I said. I told him how even grocery can be delivered at door now and how amazon delivers everything! (“그럼요, 그럼요.”라고 대답하며, 나는 식료품도 이제는 집 앞으로 배달되고, 아마존을 통하여 무엇이든 배달이 된다는 것을 말씀드렸다.)

His answer left me tongue-tied. (그런데 아버지의 대답이 나의 혀를 굳어 버리게 만들었다.)

He said, "Since I entered this bank today, I have met four of my friends, I have chatted a while with the staff who know me very well by now. (아버지 말씀은, “내가 이 은행에 들어와서 나는 내 친구 4 명을 만났고, 나를 잘 아는 여기 직원하고 지금까지 이야기도 나누었다.)

You know I am alone... this is the company that I need. I like to get ready and come to the bank. I have enough time. It is the physical touch that I crave. (네가 알다시피 나는 혼자 살지 않니. 바로 이런 것들이 내가 원하는 만남이란다. 옷 차려 입고 은행에 오는 게 좋단다. 난 시간도 많아. 이렇게 실제로 대면을 하는 만남을 나는 그리워한단다.)

Two years back I got sick. The store owner from whom I buy fruits, came to see me and sat by my bedside and cried. (2년 전 내가 병이 들었었다. 내 단골 과일가게 주인이 문병을 와서 울면서 내 옆을 지켜 줬단다.)

When your Mom fell down few days back while on her morning walk, our local grocer saw her and immediately got his car to rush her home as he knows where I live. (며칠 전 아침 산보 나갔던 네 어머니가 넘어졌을 때 동네 식품점 주인이 보고 우리 집이 어디인지 알기에 자기 차로 어머니를 집으로 모셔다 주었다.)

Would I have that 'human' touch if everything became online? (모든 것이 온 라인으로 이루어진다면 ‘인간적인’ 만남이 있겠니?)

Why would I want everything delivered to me and force me to interact with just my computer? (왜 모든 것을 내 집 앞으로 배달받고 컴퓨터로만 소통하여야 하니?)

I like to know the person that I'm dealing with and not just the 'seller'. It creates bonds of Relationships. (나와 거래하고 있는 사람이 그냥 물건을 파는 사람이 아닌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단다. 그렇게 하면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지.)

Does Amazon deliver all this as well? (아마존도 이런 것을 배달해 주니?)

Technology isn't life… (테크놀로지가 곧 인생은 아니란다…)

Spend time with people .. Not with devices." (사람들하고 시간을 보내도록 하렴. 기계들하고만 말고…”)

 

전에도 여러 번 언급하였지만 노인들은 인터넷 뱅킹에 익숙하지 않기도 하지만 은행 카운터 너머에 있는 은행원과의 인간적인 접촉, 대화를 더 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은행의 입장에서는 비용을 고려하여야 하므로 마냥 노인 고객을 위한 은행 카운터에 인력을 배치해 놓을 수는 없습니다. 두 가지 사이에서 적정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쉽지는 않으나, 현재의 추세는 창구 인원을 계속 감축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 폰 등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나 요즈음 같이 코로나-19(Covid-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조되는 시기에는 인터넷을 통한 교감과 만남도 매우 소중합니다. 저도 카카오 톡, 왓츠 앱, 메신저, 텔레그램 등 다양한 소통수단을 통하여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여러 친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더 자주 소통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 사태 이후 전 세계의 각급 학교는 줌(zoom)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원격 수업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으며, 전세계의 거의 모든 기업이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권장하면서 인터넷을 통한 소통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만약 인터넷과 컴퓨터가 없었다면 코로나 사태와 같은 급격한 사회환경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었을는지 상상도 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넷 뱅킹이 인간적인 대화를 없애고, 아마존 배달이 얼굴을 마주하는 상거래를 없애 버렸지만, 그래도 지금과 같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요구하는 상황에서는 나와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과는 인터넷을 통하여 전보다 더 인간적인 대화와 소통을 늘려 가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최근에는 짧은 동영상 등을 동반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공유하기도 하고 페이스 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을 통하여 주변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동향을 알리고 공유합니다. 이러한 소통은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하여 과거보다 오히려 더 친지들의 근황을 소상히 알게 됩니다. 아울러 이러한 소통을 유지하는 데에는 재미와 유머가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 저의 친구에게서 받은 유머 한 가지를 소개합니다;

문제는: Write a scary story... in ‘exactly’ 4 words.

(무서운 이야기를 꼭 4 개의 단어로 쓰시오)

         

제 친구가 보내온 정답은:  My wife knows everything.

(내 아내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누군가 알아서는 안 되는 사람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상황은 매우 무서운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 알아서는 안 될 사람이 꼭 ‘아내’라는 것은 상당한 유머로 보입니다.

비단 비용 절감의 목적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제는 인터넷을 통한 뱅킹, 친교와 교제가 필요합니다. 코로나 19도 그러하고, 애써 먼 거리를 움직이지 않고도 멀리 있는 친구, 동료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자신은 인간적인 터치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인터넷을 통한 교류를 등한시하는 것은 그리 현명한 대처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주변 상황은 이제 오프 라인뿐 아니라 온 라인으로도 소통하는 것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 가운데 코로나 19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어려운 경제 상황이 주변 사람들을 우울하게 만듭니다. 이럴 때일수록 주변 사람들과 더 자주 소통하고 소통하면서 유머 감각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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