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모닝커피 2011~2013

JP 모건 체이스 손실 $20억- 2012. 5. 18.

jaykim1953 2012. 5. 18. 09:14

지난 토요일 신문 경제면은 온통 JP 모건 체이스의 $ 20 손실 이야기가 전면을 차지하였습니다. (관련기사: WSJ-5/12/2012-JP Morgan Chase $ 2billion loss) 저희 사람이 뉴스를 듣고서는 “20 달러면 얼마나 돈이지요?”라고 묻길래 저는굉장히 큰돈, 우리 돈으로 2조원도 넘지.”라고 답하여 주었습니다. 정말로 금액의 손실입니다. JP 모건 체이스의 CEO James Dimon 이번 손실을말도 되지만, 스스로 자초한 실수’ (egregious, self-inflicted mistake)라고 표현하였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실제 손실은 $ 23억이었고, 주식 트레이딩에서 이익을 내어서 이를 상계하고 나면 $ 20 수준의 손실을 기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 10 정도의 손실이 추가하여 발생하였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관련기사: JP모건체이스_10억달러_추가손실)

불과 달전인 4 13 은행의 1/4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에 트레이딩 손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CEO Dimon찻잔 속의 태풍 불과하다고 일축하였습니다. (a complete tempest in a teapot) 당시까지만 하여도 그는 이러한 금액의 손실에 대하여 정확히 알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지난 금요일 JP 모건 체이스의 주가는 $ 3.78 (9.28%) 떨어진 $ 36.96 장을 마쳤고 어제 (2012. 5. 17.) 뉴욕 시장 종가는 지난 주말보다 $ 3.03 (8.2%) 떨어진 $33.93 이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하여 소위 볼커 규칙 (Vlocker rule. *: FED 의장 Paul Vlocker 주장하는 법안으로 은행들로 하여금 자기 자금으로 리스크가 있는 트레이딩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 입법이 확정되면 금년 7월부터 시행 예정임) 동안 반대하던 대형 은행들의 목소리에 힘이 빠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JP 모건 체이스의 CEO James Dimon 볼커 규칙의 제정에 강력히 반대하여 오던 그룹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하여 최소한 자신은 이상 목소리를 높일 없게 되었습니다.

자산 기준으로 미국내 최대 은행인 JP 모건 체이스의 리스크 관리는 결코 최고 수준은 아니었음이 드러났습니다. 그들이 이번 사태에 대하여 언급한 내용을 보면, ‘당행이 리스크 헤지를 위하여 사용한 ()들이 실제로는 기대했던 경제적인 효과에 비추어 리스크를 가지고 있고, 변동성이 크고, 효과적이지도 않다는 것이 증명 되었다.’ (The plan the bank has been using to hedge risks has proven to be riskier, more volatile and less effective as an economic hedge than the firm previously believed.) 라고 자인하고 있습니다. 이들은헤지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조금은 모를 얼버무리는 느낌도 주고 있습니다. 어렵게 말을 비비 꼬아서 하지만 결론은 자신들오 일이 이렇게 커질 모르고 있었고 파생상품은 그저헤지목적으로 사용되는 줄로만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만으로 살펴 보면, 아직까지 정확한 내용이 모두 들어난 것은 아니지만, JP 모건 체이스는 엄밀한 의미에서 그들이 이야기한헤지와는 거리가 거래를 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헤지라는 단어는 기존의 리스크를 줄이거나 없애는 거래를 때에 사용하여야 합니다. JP모건 체이스에게 손실을 안겨준 이번 사태의 주요 거래는 CDS (Credit Default Swap)라고 알려졌습니다. CDS 거래를 간단히 분석해 보면 첨부 파일 CDS.pptm 같습니다.

 

 

 

CDS.pptm

 

 

 

2011_12_09_CDS.pdf

 

예를 들어 기업 C 발행한 채권을 은행 B 매입한 다음 기업 C 신용 리스크를 부담하기를 원치 않는다면 은행 A에게 보증을 요구하며 보증 수수료를 지급할 수가 있습니다.  때에 은행 B 은행 A 사이에 이루어지는 거래가 CDS입니다. (첨부 파일 2011_12_09_CDS.pdf 참조)  거래에서 은행 B 기업 C 대한 엑스포저를 헤지한 결과를 보이게됩니다. 반면 은행 A 새로운 엑스포저를 창출하게 됩니다. 만약 JP 모건 체이스가 위의 예시에 있는 은행 B 위치에있었다면 헤지 거래를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만약 은행 A 위치에 있었다면, 이는 보증 수수료를 목적으로 새로운엑스포저를 부담한 것입니다. 추측컨데 JP 모건 체이스는 위의 예에서 은행 A 입장이었을 것입니다.

 

 동안 언론에 대형 손실이 발생한 사례가 보도되면 의례히 파생상품 거래하다가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졌다는 기사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파생상품=대형손실을 초래하는 괴물 등식으로 이해하는 것을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위의 거래 예에서 보듯이 은행 B 오히려 리스크를 줄일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파생상품은 양면의 날을 가지고 있어 쓰기에 따라 리스크를 줄여주는 아주 좋은 도구로 사용될  있으며,   사용되면커다란 손실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하여 파생상품 거래로 인한 천문학적인 금액의 손실이 심심치 않게 보도되는 것은 금융가에 이미 깊게뿌리 내린 조급한 자만심 때문이라고 봅니다.  금액의 보너스를 받기 위하여  금액의 수익을 올리려는 목적으로무리한 리스크를 부담한 결과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금융가에는 수학을 전공으로 하는 공학도들이 몰려들어 금융을 수학적으로 해결하려는 무리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밝혀진 결론으로는 금융은 수학만으로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비록 수학적으로는 적정한 보상을 받았다고는 하나 시장의 변동에 대비하여 감당할  있는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중요합니다. 보너스라고 불리는 성과급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우선하여야 합니다.

 

‘Jamie’ 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를  좋아하였다는 JP 모건 체이스의 CEO James Dimon 자기 자신이 하버드MBA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금융공학에 대한 일가견을 가지고 자기의 휘하에 많은 금융공학도들을 거느렸다고 합니다. 그는 파생상품 거래를 통하여 빨리 그리고 많이 수익을 올리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조급함과 수학적 자신감에서 오는 자만심이 무리한 리스크 부담을 초래하게 되었고  결과 예상치 않은  손실을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상황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제가 활발히 파생상품을 거래하였던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말까지  10 년간에는 파생상품 거래를 통하여  금액의 수익을 올렸던 은행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자신도  엑스포저가 $ 4억도채  되는 포트폴리오로 순이익 $ 2천만을 초과하는 실적을 올렸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파생상품  가지만을 거래하는 것보다는 일반적인 금융상품과 연계하여 거래구조를 만들면 리스크는 현격히 줄이면서 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그로부터 상당한 수익을 올릴  있습니다. 금융상품의 규모에 비하여 과도한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를 하게 되면그에 따른 과도한 리스크를 부담하게 되는 것은 피할  없는 결과입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리스크를 부담하는 것은 피하여야 합니다.

 

요즈음의 시장은 예전과 달리 그런 기회가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조금만 욕심을 줄이고 거래 구조를  설계하면 아직도 수익을 올릴  있는 기회를 만들어   있을 것입니다. 기존의 금융상품과 파생상품을 연계하여 적정한 규모의 리스크를 부담한다면 아직도 적지 않은 투자 수익을 올릴  있는 기회는 만들  있습니다. 보다 지혜로운 투자와 파생상품 거래를 이용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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