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선친께서는 국회의원 선거에 두 번 출마하셨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 고배를 드셨습니다. 그로 인하여 궁극적으로는 경제적으로도 큰 타격을 받으셨습니다. 첫번째 출마는 4.19 혁명 직후 소위 7.29 선거입니다. 제2 공화국 국회는 민의원 (하원에 해당)과 참의원 (상원에 해당)으로 나뉘어 양원제(兩院制)를 택하였습니다. 저의 선친께서는 민의원으로 출마하셨습니다. 제가 아직도 기억합니다. 선친께서는 그 당시 짚(Jeep) 차를 타고 선거운동을 하러 다니셨습니다. 저도 몇 번 따라다닌 적이 있습니다. 차를 세우고 짚 차 앞의 본넷 위에 마이크를 세우고 차 지붕에 스피커를 두 개 달았습니다. 그리고 본넷 위에 저의 선친께서 올라서서 연설을 하셨습니다. 저희 선거 운동원들이 박수를 치며 청중의 호응을 유도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