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0일부터 약 2주 동안 저는 이태리 북부를 여행하였습니다. 밀라노를 시작으로 베로나, 피렌체, 베니스, 돌로미티를 돌아서 오스트리아의 브레겐츠로 가서 브레겐츠 오페라 축제의 공연을 보았고 다시 이태리로 들어와 코모 호수의 벨라지오를 거쳐 밀라노로 되돌아와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왔습니다. 난생 처음 가보는 이태리를 두루 돌아 보느라 2천 3백 킬로 미터를 운전하였습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새로운 문물을 경험하는 즐거움도 만끽하였습니다. 저의 첫 기착지였던 밀라노에서 시내 관광 명소를 돌아다니다가 문득 낯익은 간판의 건물을 발견하였습니다. 다름 아니라 Banca Commerciale Italiana 건물이었습니다. Banca Commerciale Italiana는 줄여서 흔히 BCI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