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모닝커피 2011~2013

트레이딩은 도박이 아닙니다. - 2012. 1. 13.

jaykim1953 2012. 1. 25. 11:27

작년 연말 마지막 주에 금요일 모닝커피에서 투자와 트레이딩의 구분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제가 글에 대하여 최근에 주변에 계신 분과 간단한 의견 교환이 있었습니다. 내용은 트레이딩은 사행성이 있는 도박인가?’라는 토픽을 가지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트레이딩은 도박이 아닙니다.’

그런 결론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겠습니다. 제가 20 전부터 여러 곳에 강의를 나가면서 이야기하였던 내용 가운데 자본시장 거래 7()’이라고 이름 지은 것이 있습니다.  내용을 간단히 나열하면;

1.    Buy LOW & Sell HIGH.

2.    RUN your PROFITS & CUT your LOSSES.

3.    Follow what MARKET does.  Market is SMARTER than you.

4.    Do NOT look back. Let by-gones be by-gones.

5.    Do NOT BET.  Trading is NOT a gambling.

6.    Keep the LIMITS.  They are FOR You.

7.    Your job is MAKE MONEY, NOT forecast.

우리 말로 번역하면;

1.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

2.    이익은 키우고 손실은 줄여라.

3.    시장을 따르라. 시장은 항상 옳다.

4.    돌아보지 마라.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5.    도박하듯 하지 마라. 트레이딩은 도박이 아니다.

6.    정해진 한도를 지켜라. 그것이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7.    네가 일은 예상의 정확도를 높히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버는 것이다.

이들 각각의 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다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주제와 관련된 것은 이들 가운데 5번입니다.

주변에서도 트레이딩을 도박과 같다고 여기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계셨습니다. 분들께 저는 기회 있을 때마다 말씀 드려 왔습니다. “트레이딩은 절대 도박이 아닙니다라고. 그리고는 트레이딩이 도박과 다른지를 설명하는 가지 이유를 말씀 드립니다.

첫째 이유는; 도박은 확률의 게임이지만 트레이딩은 결코 확률의 게임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카지노의 슬롯 머신은 어떠한 경우에도 지급율(return) 100% 넘지 않습니다. 이야기는 어떠한 경우에도 카지노 전체적으로 슬롯 머신에서 지급되는 돈이 슬롯 머신을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투입한 돈의 액수보다 작다는 것입니다. 이는 플레이어가 있는 확률을 인위적으로 그렇게 만들어 놓았다는 것입니다. 모든 도박은 확률의 게임이며, 확률적으로 하우스 혹은 딜러가 플레이어보다 유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박장, 카지노가 돈을 있습니다. 우리가 동전 던지기를 한다면 궁극적으로 앞면이 나올 확률과 뒷면이 나올 확률이 동등하게 50%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동안 동전 던지기를 하여서 어느 면이 압도적인 횟수의 차이가 나도록 계속 나왔다면 다음 번에는 반대 면이 나올 확률이 크다는 것을 쉽게 예측할 있습니다. 그러나 트레이딩은 결코 그러한 통계의 규칙을 따르지 않습니다. 동안 어떤 특정 주식의 주가가 계속 상승하였다고 하여서 이제는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하여서는 것입니다. 오히려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추세 지속 성향 – on-going trend – 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하여서는 다음 기회에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트레이딩의 대상은 것이 주가이든, 환율이든, 채권이든, 선물이든 간에 확률에 의하여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번째 이유는; 도박은 제로섬게임’ (zero sum game)이지만 트레이딩은 제로섬 게임이 아닙니다. 도박판에서는 돈을 금액과 잃은 금액의 합계가 정확히 일치합니다. () () 결과치 합계가 “0” 됩니다. 그러나, 트레이딩이 일어나는 시장에는 항상 새로운 (new cash)dl 들어오거나, 자금 이탈 (drain of money) 일어나는 곳입니다. 따라서 어제의 시장 규모와 오늘의 시장 규모, 시간 전의 시장 규모와 시간 후의 시장 규모가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서 돈을 벌었다는 금액과 돈을 잃었다는 금액을 합계가 “0” 되지 않습니다. 트레이딩이 제로섬게임이 아님을 보여주는 다른 예를 들면; 아무도 삼성전자의 주식을 팔고 사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삼성전자의 주식 가격이 올랐다고 한다면 삼성전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돈을 벌었을 것이나, 돈을 잃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조금 복잡한 이론을 따르면, 시장 참여자의 자금 코스트가 각기 다르므로 시장 참여자의 손익 계산서에 나타난 손실과 이익의 합이 “0” 없다는 것도 트레이딩이 제로섬게임이 없는 다른 이유가 것입니다.

번째 이유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도박은 게임의 시작과 끝이 타의(他意) 의하여 정하여지나 트레이딩은 전적으로 자의(自意) 의하여 시작하고 끝낸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경마에 돈을 걸었을 때에 자신이 말이 일등을 하고 있다고 경마를 중단시키고 상금을 받아 수는 없을 아니라, 일등으로 달리던 말이 점점 뒤로 밀려나 꼴등을 하더라도 결승점을 통과할 때까지 지켜 밖에 없는 것이 도박입니다. 도박은 시작하는 시점과 끝나는 시점이 규칙에 의하여 정하여져 있고 정해진 시간까지 반드시 게임이 지속되고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트레이딩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이 주식의 가격이 올랐고, 점점 상승 탄력을 잃어 가는 것으로 보이면 즉시 주식을 팔아서 이익을 확보할 있는 것이 트레이딩입니다. 흔히들 떨어지는 시장 속에서도 돈을 기회는 있다고 합니다. 개장 시간부터 줄곧 가격이 떨어져 폐장 시간에는 가격이 많이 하락하였다고 하더라도, 장중 작은 움직임이라도 상승을 보이게 되면 시점에 팔고 삼으로써 이윤을 창출할 수도 있습니다. 트레이딩은 아무 때고 자신이 원하는 때에 시작할 수가 있고 원하는 때에 끝낼 수가 있습니다.

이상과 같은 이유로 트레이딩은 도박과 구별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도박하듯이 트레이딩을 하여서는 됩니다. 베팅한다는 말을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도박에서 사용하는 전략을 트레이딩에서 사용하여서도 됩니다.

트레이딩은 도박이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김재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