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모닝커피 2017-2019

불확실성 시대- 2019. 8. 23.

jaykim1953 2019. 8. 23. 11:50



지난 주부터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는 기사 가운데 DLS (Derivatives Linked Securities) 를 다루는 기사가 있습니다. (관련기사: yna.co.kr_2019/8/16_당국 1 판매 DLF 실태조사) DLF (Derivatives Linked Funds) DLS  매입하는 펀드(Fund) 말합니다. 기사에 따르면DLF 판매액은 이미 1 원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판매기간을 언제부터 계산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시중에 상당한 금액이 팔려 나간 것 만은 사실인  합니다.

이미  칼럼에서도 여러  언급하였습니다만 파생상품 가운데 ELS 등을 일반 개인 투자자가 매입하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금요일 모닝커피 2014. 7. 25., 금요일 모닝커피 2012. 4. 20. 참조) ELS 일반 주식을 이용한 파생상품이라면 DLS 파생상품을 이용한  단계  높은 파생상품입니다. 일반 개인 투자자가 이해하기 매우 어려운 복잡한 산식과 수익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OO  이자율이 X%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같은 피상적인 설명을 듣고 해당 상품을 이해할  없습니다. 금융기관에서, 증권회사 또는 은행에서 고객이 설명을 들었음 또는 이해하였음’, ‘설명서를 수령하였음이라고 자필로 기재하고 서명하였다 하더라도  상품을 매입한 고객에게  상품에 대하여 설명하라고 한다면 제대로 상품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사람은 단언컨데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만약  상품을 제대로 이해하고 매입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전에 금융 관련된 일에 종사하였던 사람이고 굉장한 리스크 테이커 (risk taker)입니다.

금융시장에서 수익을 올리려면 리스크를 부담하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리스크 없이 수익을 올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금융시장에서 수익이란 리스크를 부담한 것에 대한 보상입니다.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고 보상만 받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금융시장에서수익을 올리려면 리스크를 부담하여야만 합니다. 다만 어떤 리스크를 얼만큼 부담할 것인지를 관리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입니다.

리스크를 부담하는 데에는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는 원하는 시점에서 리스크로부터 벗어날  있어야 합니다. 전문용어를 빌면 EXIT  가능하여야 합니다. 시장상황이 예상과 달리 급격히 불리해진다거나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리스크로부터 벗어날 있어야 합니다.  번째로는 리스크로부터 발생할  있는 손실 금액이 한정되어야 합니다. 무한한 금액의 손실을 보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감당할  있을 만큼의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으로 리스크를 제한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리스크를  관리하였을 때에는 리스크 부담에 대한 보상이 합리적인 수준이어야 합니다. 리스크 부담은 엄청나게  금액을 하였는데 그에 대한 보상이 너무 미미하다면 그런 리스크는 부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에 금융감독기관이 문제 산고 있는 DLF 이런 면에 비추어  때에, 첫째 DLF 매입한 투자자는 DLF 만기가 도달하기 전에는 어떤 형태로도 DLF 매각하거나  거래로부터 벗어날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시장상황이 갑자기 예상과 달리 불리하게변동한다 하더라도 그저 하루하루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것을 보고 있을  밖에 없습니다. Exit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상품입니다. 이런 상품에는 투자하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번째로는 DLF 상품은 투자 원금이 전부 손실로 없어지는 상황이 일어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투자 원금이 모두 없어질  있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무모한 투자입니다. 비단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도 원금이 모두 없어질  있는 금융 상품에는 투자하지 않습니다.

 번째로,  DLF상품에 투자함으로서 투자자가 기대할  있는 추가 이익은 불과 2~3% 입니다. 원금이 모두 없어질  있을 만큼의 커다란 리스크를 부담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는 너무나 작습니다. 적절치는 않겠으나 도박보다도 보상이 좋지 않습니다. 도박의 경우 원금을 날릴 리스크를 걸고 베팅을 하여 성공하면 원금만큼 배당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번 문제가  DLF 성공적인 투자를 하면 3~5% 수익을 올리고 시장이 불리하게 움직이면 원금이 모두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원금 손실의 부담이 거의 없는 국채에 투자하여도 1.5~2.5% 수준의 수익을 올릴  있는데 불과2~3% 초과 수익을 바라면서 원금을 날릴 각오를 하는 것은 무모하기까지 합니다.

누누이 제가 주장한  있습니다. ELS 또는 DLS, DLF 등의 상품은 투자여력이 충분한 기관투자자들이   있는 상품입니다. 이러한 상품에 투자하였다가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기존 상품의 효과를 상쇄할  있는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투자하여야 합니다. 그러한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만한 재력이 있는 개인 투자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품에는 투자하지 말아야 합니다. 기관 투자자들은 풍부한 재력을 바탕으로 기존에 투자한 ELS, DLS 등이 손실을 발생시키면 이를 상쇄할 반대 거래를 일으킬  있습니다.  정도 재력이 있으면 ELS, DLS  투자를 하여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ELS, DLS 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상쇄할 거래 구조를 만들고 이해할  있는 전문적인 금융지식이 있으면 ELS, DLS 투자하여도 무방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ELS, DLS  투자하는 것은 그만큼 수익 가능성이 있는 투자 상품이 없어서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조금만 살펴 보면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저금리에 불확실성이 만연한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있는 투자 방법은 우선 3 가지가 가능합니다. 인버스 펀드 (Inverse fund), 변동성 지수 (VIX 또는 VXD), 채권 매입- 이렇게 3 가지가 가능합니다.

인버스 펀드란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고 지수가 상승하면 손실이 나도록 구성되어 있는 펀드입니다. 흔히 주식을   (short sell)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상품입니다. 대주(貸株) 통하여 주식을 공매도하는 것과 같습니다.

변동성 지수는 이미 여러   칼럼에서 언급하였습니다. (금요일 모닝커피 2016. 10. 14. 참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변동성이 커지면 변동성 지수는 상승합니다. 시장이 안정되면 변동성 지수는 내려갑니다. 앞으로 변동성이 커지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 예상  때에는 변동성 지수를 매입하고, 시장이 안정화 되고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 변동성 지수를 매각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요즈음과 같이 이자율 하락이 예상될 때에는 채권의 매입도 방법이   있습니다. 이미 미국의 FED에서는 다시 이자율이 떨어지는 씨나리오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자율이 떨어지면 채권의 가격은 상승합니다. 그러기에 시장이 불안하고 이자율이 떨어질 것이 예상될 때에는 채권을 매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기사: nytimes.com_2019/8/14_a clear signal from the bond market)

DLF 문제를 제기한 우리나라 언론 기사를 보면 독일 국채 수익률이 0.16% 에서 마이너스 0.64% 떨어졌다고 합니다. (일단 수익률이 마이너스라는 것이 얼른 이해가  가는 투자자는 이러한 상품에 투자하여서는  됩니다.) 국채의 수익률은 시장 금리, 회사채와 국채의 신용 등급 차이에 따른 이자 스프레드, 향후 이자율 전망  여러 가지 요소를 복합적으로 감안하여 형성됩니다. 이렇게 시장에서 형성된 수익률이 마이너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독일의 국채 수익률은 당분간 조금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수익률이 마이너스인데도 국채를 매입하는 투자자가 있을까 의문이겠지만, 현실에서는 당연히 있습니다. 시장 금리가  떨어지게 되면 시장가격은 상승합니다. 그렇게 되면 국채를 보유하는 동안 이자 수익은 마이너스이지만 평가익 (評價益, capital gain)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익률이 마이너스이지만 시장에서는 독일 국채를 매입하려는 투자자가 있습니다.

독일 국채가 아니더라도 시장 금리의 하락이 예상  때에는 채권을 매입하는 것이 좋은 투자전략이   있습니다. 인버스 펀드 또는 변동성 지수, 채권 매입 등의 다양한 투자 전략을 통하여 불확실하고 변동성이  지금의 금융시장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


'금요일 모닝커피 2017-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拜金- 2019. 9. 6.  (0) 2019.09.06
생활 속의 금융- 2019. 8. 30.  (0) 2019.08.30
이런 게 애국- 2019. 8. 16.  (0) 2019.08.16
경제전쟁- 2019. 8. 9.  (0) 2019.08.09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 2019. 8. 2.  (0) 2019.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