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모닝커피

Float- 2025. 11. 21.

jaykim1953 2025. 11. 21. 06:07

금융 분야에서 사용하는 용어 가운데 ‘float’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Float 이란 떠돌아 다닌다는 의미가 아니라 금융 거래에서 자금이 어느 당사자의 계좌에서 인출되어 다른 당사자의 계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인출 지시로부터 실제 인출의 발생하기까지 지연되는 것을 말합니다. 동안 자금이 일시적으로 금융기관에 남아 있게 됩니다.

Float 예를 가지를 들어 보겠습니다;

첫째는 수표의 발행입니다. A라는 회사가 당좌 수표를 발행하여 B라는 회사에게 지급하였을 때에, A 발행한 수표를 B 계좌에 입금하면 A 계좌에서 수표 금액만큼이 빠지고 B 계좌에 입금이 됩니다. 그런데 A B에게 수표를 지급하여서 B 계좌에 입금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됩니다. 예를 들어 B 수표를 받아서 바로 자기의 계좌에 입금하였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B 계좌에 자금이 들어오는 것은 입금한 날의 다음 영업일입니다. A 입장에서는 수표를 발행한 즉시 자기의 계좌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간주하고 자금 운용을 합니다. 실제로는 수표를 발행한 날에 자금이 빠져나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A 입장에서는 수표를 발행한 이상 A 계좌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간주할 밖에 없습니다.  이때에 A 계좌가 있는행의 입장에서는 하루의 Float 갖게 됩니다.

번째 예는 수납 대행입니다. 국고(國庫) 또는 자치단체의 수납을 금융기관이 대행할 때에는 일반인들이 실제 납부하는 날짜보다 며칠 뒤의 날짜에 국고 또는 지방 자치단체의 계좌에 입금을 합니다. 예를 들어 지방세의 납부 마감일이 어느 달의 15일이었다면, 일반 납세자들은 15일까지 납부합니다. 그리고 지방세를 수납한 금융기관은 그로부터 3 혹은 4일이 경과한 18 혹은 19일에 지방 자치단체의 계좌에 입금합니다. 이렇게 되면 금융기관은 거두어 들인 지방세를 3 또는 4일간 가지고 있다가 지방 자치단체에 지급하게 됩니다. 결과 금융기관은 3 혹은 4일의 float 갖게 됩니다.

Float 생기면 기간에 발생하는 이자는 금융기관의 수익이 됩니다. 따라서 금융기관은 float 발생할 기회가 생기면 이를 최대한으로 이용하려고 합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float 금융기관의 수익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에는 금리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일제로부터 독립하여 우리나라의 정부를 세운 이래로 () 1- 1% 이상의 이자를 금융기관이 지급하여 왔었습니다. 1부의 금리가 깨진 것은 1990년대 들어서였습니다. 1980년대 전세계적으로 고금리가 몰아칠 때에는 공금리 가운데 회사채 이자율이 () 30% 초과한 때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금리는 항상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여 왔었습니다. 그러다가 1990년대 초반 우리나라의 대출 기준 공금리가 처음으로 자리 숫자로 떨어졌습니다.

1980년대 같은 경우에는 공금리가 15% 수준이었습니다. 때에 3일간 1 억원의 float 생겼다면 이는 1억원 X 15% X 3/365 = 123,287원의 기회 수익 (이자 수익) 발생합니다. 당시 은행 신입 여직원의 월급이 50 ~ 60 만원 수준에 불과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국고 수납- 예를 들면 재산세 등-을 수납하면 최소 1 주일 이상 float 발생합니다. 만기 이전에 미리 수납을 하게 되면 미리 수납한 만큼 float 기간 동안 발생합니다. 그러니 때에는 은행 직원들이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재산세 고지서를 모아서 자신이 다니는 은행에 납부하도록 권유하였고, 은행에서는 그러한 직원의 실적을 고과에 반영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자율이 기껏하여야 2 ~ 3 %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Float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과거의 1/5 또는 1/10 불과합니다. 그나마 국고 수납 대행에 따른 float 기간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이제는 전산망을 통하여 수납 다음날 국고로 입금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같은 3 ~ 4 , 또는 주일 동안 float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요즈음에는 금융기관에서 국세 또는 지방세 등을 수납하는 것을 별로 달가와 하지 않습니다. Float 기간도 짧아졌고 금리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따라서 float으로 인한 수익이 거의 없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게다가 인건비는 과거에 비하여 엄청 오르다 보니 국고 수납을 하는 데에 필요한 인건비 조차도 float으로부터 벌어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국고 수납이라던가 당좌 계좌에서의 수표 발행 등으로 금융기관이 여러 분야에서 float 이익을 누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전산 시스템의 발달로 수표를 이용하기 보다는 계좌 이체를 많이 이용하고, 국고 수납 등에서도 float 의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요즈음 금융가에서는 이상 float 이라는 용어 조차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47 때쯤, 제가 Bank of America 서울 지점에 발을 디뎠던 1978 11, 저는 은행 업무 매뉴얼에서 float 무엇인지, 그리고 float으로부터 얻을 있는 이익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열심히 공부하였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새로이 은행에 취업하는 젊은이들은 float 무엇인지 조차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오늘의 칼럼을 시작하면서 썼던 문장이, “금융 분야에서 사용하는 용어 가운데 ‘float’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장을 금융 분야에서 사용하는 용어 가운데 ‘float’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라고 바꾸어야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변화가 오려는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