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모닝커피

독단과 궤변- 2025. 12. 5.

jaykim1953 2025. 12. 5. 06:04

우리나라 사람들은 논리적이기 보다는 감성적이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논리적으로 따지는 것을 가르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선배나 나이가 많은 사람 앞에서 조목조목 따지는 것은 예의가 없다고 나무라기 일쑤입니다. 논리적으로 따지는 것은 무례하다는 인식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논리적인 사고에 대한 훈련을 많이 받지 못하였습니다.

논리적인 추론을 훈련하는 문제를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A, B, C 사람 가운데 사람은 빵을 먹었고, 빵을 먹은 사람만 거짓말을 합니다. 그렇다면 누가 빵을 먹었을까요?

A: 나는 빵을 먹지 않았다.

B: C 빵을 먹지 않았다.

C: A 빵을 먹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각각 A또는 B 또는 C 빵을 먹고 거짓말을 한다는 가지 가설을 검증하여야 합니다.

첫번째 가설은 ”A 빵을 먹었다입니다. 그러면 A 거짓말을 것이므로, A 나는 빵을 먹지 않았다 거짓입니다. , A 빵을 먹은 것입니다. 그리고 B 진실을 이야기할 것이므로 “C 빵을 먹지 않았다는 말은 진실입니다. 그리고 C “A 빵을 먹었다라는 말도 진실입니다.

두번째 가설은 “B 빵을 먹었다입니다. 그러면 A 진실을 이야기할 것이고, “나는 빵을 먹지 않았다 말은 진실입니다. 그러나 B 거짓을 이야기하여야 할 것이므로 “C 빵을 먹지 않았다 말은 거짓이어야 합니다. 그러면 결국 C 빵을 먹었다는 것이 되므로, B 빵을 먹었다는 가설과 충돌합니다.

세번째 가설은 “C 빵을 먹었다입니다. 이 가설에 맞추어 보면 A 진실을 이야기하여야 하므로 나는 빵을 먹지 않았다라는 A 이야기는 진실입니다. 그러나 B 이야기 “C 빵을 먹지 않았다 말과 "C가 빵을 먹었다"는 가설이 충돌합니다. 그 뿐 아니라 C의 "A가 빵을 먹었다"라는 언급은 가설에 의하면 거짓이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진실은 A가 빵을 먹었어야 하고 이는 "C기 빵을 먹었다"는 가설과 충돌합니다.

결국 첫번째 가설인 “A 빵을 먹었다 가설만이 논리적 충돌이 없습니다. 그래서 문제의 답은 ‘A’ 빵을 먹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우리나라의 학교에서는 이러한 논리적인 추론의 연습을 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저의 글을 계신 독자분들 가운데 이러한 교육을 받아 분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논리적인 사고를 위한 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전세계가 하나의 커뮤니티 처럼 움직이는 현대 사회에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사고와 논리가 필요합니다. 나만의 궤변과 비틀어진 논리로는 이상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최근 고신용자의 이자부담이 저신용자보다 커지는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하였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관련기사: 저신용자 위험비용 고신용자에 전가…"금융시스템 붕괴 징후"-newstomato.com- 2025. 11. 17.) 기사를 보면 대통령이 앞장서서 저신용자 = 가난한 사람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가난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하여 고신용자가 비용을 부담하여야 한다는 논리를 설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논리는 가장 기본적인 전제 저신용자 = 가난한 사람 잘못되었습니다. 저신용자 가운데 가난한 사람이 있을 있겠으나 저신용자가 가난한 사람은 아닙니다. 잘못된 전제를 바탕으로 논리를 전개하면 이는 논리적이지 못한 독단과 궤변에 그치고 맙니다. 저신용자는 단순히 동안 금융 거래에서 신용을 지키지 못한 사람일 뿐입니다. 저신용자가 가난한 사람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저신용자의 금융 비용을 고신용자가 나누어서 함께 부담하여야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만약 범죄를 많이 저지른 전과자 가운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많다고 하여서 전과가 없는 사람들이 전과자 범죄자를 대신하여 감옥에 주어서는 될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저신용자가 부담하여야 금융 비용을 고신용자가 나누어서 부담하여서 안 됩니다. 논리적인 사고 훈련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 자신의 잘못된 전제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논리를 펴는 것은 논리학에서 가장 경계하여야 독단과 궤변의 예에 불과할 뿐입니다.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보여주는 이와 같은 엉뚱한 독단과 궤변은 아마도 우리가 논리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여서 발생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상적으로 교육을 제대로 받은 사람들이 정치판에 나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논리적으로 하자가 없는 정책이 펼쳐지기를 간절히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