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금융 경력을 돌아보면, 처음 은행의 문턱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에는 심사분석(credit analysis) 그 다음으로는 외환 거래(FX trading), 투자은행(investment Banking) 등의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심사분석 분야는 많은 선배들이 이미 상당 기간 누적된 지식과 경험들이 있었던 분야였습니다. 그 반면 외환, 투자은행 분야는 제가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당시만 하여도 새로운 분야로 인식되어 저보다 선배들도 많지 않았고, 저보다 먼저 해당 분야에서 일하고 있던 분들도 실제 경력과 관련 분야 지식의 축적은 충분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로 해외 연수를 통하여 지식과 경험을 쌓아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도 1981년 7월 싱가폴로 on-the-job training 연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