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모닝커피 2014~2016 157

은퇴 준비가 안 되면...- 2014. 8.29.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과거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 은퇴 노인의 모습을 그려 봅니다. (*주: 이 이야기는 픽션입니다.)어느 은퇴 노인이 아침이면 집을 나섭니다. 오라는 곳도 없고 갈 곳도 딱히 없지만 집에만 있으면 부인의 눈치가 보여 외출을 합니다. 버스를 타고 서울역까지 옵니다. 그 곳에서 버스에서 내려 종로 2가까지 걸어갑니다. 바지 주머니에는 집을 나설 때 부인에게서 받은 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이 버스비 80원을 내고 받은 거스름돈- 5백원짜리 지폐 한 장과 백원짜리 동전 4개, 십원짜리 동전 2개로 바뀌어 있습니다. 서울역에서 종로 2가까지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으나 버스비 80원이 더 들기에 버스비를 아끼려고 걸어갑니다. (요즘처럼 버스 환승제도가 있었더라면 이 노인에게는 커다란 도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