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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vehicle in park when stopped. - 2024. 2. 16.

“Place vehicle in park when stopped.” 저의 손자들이 다니는 이 곳 라스베가스 학교에 아침에 학생들을 내려 주고, 오후 하교 시간에 학생들을 태우는 곳에 이런 표지판이 있습니다. 단어 하나 하나를 보면 어려운 단어는 없고 평범한데 언뜻 보아서는 무슨 말인지 쉽게 파악이 되지 않아 보입니다. 제가 장난 삼아 이 표지판을 사진으로 찍어서 동시 통역 대학의 영어과 교수로 있다가 은퇴한 친구에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무슨 말인지 알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내 생각에는, 차량을 도로에서 세워놓지 말고 주차장에 넣으라는 말 같은데… 무슨 말이야?’ 하고 되묻는 것이었습니다. 저와 같이 외국은행에 근무하던 또 다른 친구에게도 똑같이 이 사진을 보내면서 무슨 말인지 알겠느냐고 물었..

빅 이벤트- 2024. 2. 9.

이번 일요일 저녁, 한국 시간으로는 월요일 아침에 수퍼 보울 대회가 열립니다. 이번 대회는 제 58회 수퍼 보울이며 대회가 열리는 장소는 세계 엔터네인먼트 산업의 수도(首都)라고 불리는 네바다 주의 라스베가스에 있는 에일리지언트 스태디엄(Allegiant Stadium)입니다. 에일리지언트 스태디엄은 라스베가스 레이더스(Raiders)의 홈구장입니다. 그런데 이번 수퍼 보울에는 레이더스는 출전을 못하고 자신들의 구장을 빌려주기만 합니다. 지난 1월 말에 정해진 수퍼 보울 진출 팀은 쌘프란씨스코 포티 나이너즈(San Francisco 49ers)와 캔사스 씨티 치프스(Kansas City Chiefs)입니다. 캔사스 씨티 치프스는 작년도 수퍼 보울 우승 팀입니다. 그리고 쌘프란씨스코는 라스베가스에서 그리 ..

신용은 금융 거래의 근간(根幹) - 2024. 2. 2.

지난 주 초 국내 언론에 실린 기사입니다. 제목은 “금융질서 근간이 흔들린다”입니다. (관련기사: 금융질서 근간이 흔들린다-hankyung.com- 2024. 1. 23.) 이 기사가 언급하고 있는 내용은 정부가 나서서 신용불량자의 기록을 없애고 사면하여 준다는 것입니다. 이 기사의 첫 문장을 인용하면; 신용은 금융거래의 근간이다. 신용에는 ‘반드시 갚겠다는 약속’이 필요하다. 이를 기반으로 신용점수가 산정되고 대출 한도와 금리 등도 결정된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신용을 통한 모든 금융거래에 제약이 따른다. 라고 시작합니다. 맞습니다. 금융업의 근간(根幹)은 신용입니다. 돈을 빌리면서 반드시 갚겠다는 약속을 하면 이를 믿고 돈을 빌려줍니다. 돈을 반드시 갚겠다는 약속을 믿게 만드는 것이 신용입니다.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