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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허 - 2023. 11. 10.

최근에 우연히 영화 ‘벤 허’(Ben Hur)를 다시 보았습니다. 벤 허는 모두 3번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제가 본 영화는 1959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62년에 개봉되어 그 당시로서는 공전의 대 히트를 기록한 영화입니다. 주연은 1956년 미국에서 개봉하여 크게 흥행에 성공한 영화 ‘십계’에서 모세 역할을 맡았던 찰톤 헤스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벤 허가 먼저 상영되었고, 십계는 같은 해인 1962년 말에 뒤늦게 상영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벤 허, 그리스도의 이야기’ (Ben Hur, A Tale of the Christ)라는 소설을 배경으로 하였습니다. 맨 처음 영화로 만들어진 것은 1925년에 제작된 무성영화라고 합니다. 그리고 1959년 만들어진 영화가 1960년 아..

I am 신뢰에요 - 2023. 11. 3.

흔히 하는 말로 요즘 뜨는 핫(hot)한 말이 있습니다. “I am 신뢰에요.” 앞 뒤 글을 아무리 읽어 보아도 무슨 말인지 해석이 잘 안 되는 말입니다. 그런데 만나는 사람들마다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I am OO에요.”라고 말합니다. 심지어는 광고문구에도 “I am 특가(特價)에요”라는 문구를 사용할 정도입니다. 이 말을 사용한 원조(?) 인물은 어떤 의미로 이런 말을 하였는지 알 수 없으나, 아무튼 너도 나도 “I am…”을 아무 곳에서나 사용합니다. 이 말을 아무리 살펴보아도 말이 되지 않고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나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하려는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신문 기사에 따르면 자신은 마치 한국말이 서툰 미국 출생자인 듯이 행동하려고 영어를 섞어 쓰..

아내가 했다 - 2023. 10. 27.

며칠 전 아침에 인터넷 신문에서 읽은 기사입니다. 제목은 ‘아내가 했다’ 입니다. (관련기사: “아내가 했다” 전재산 내놓은 주윤발 말에서 조국·김의겸 떠오른 이유-chosun.com- 2023. 10. 24.) 아내라 함은 남자가 자신의 배우자를 일컬을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나 자신이 한 일이 아니고 자신의 아내가 한 일이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기사 내용을 보면 홍콩의 유명 영화 배우가 거의 1조 원에 육박하는 거금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그에 대한 코멘트를 요구하는 언론에 기껏 한다는 말이 이 일은 자신이 결정한 것이 아니고 자신의 아내가 결정하였다는 것입니다. 누가 보아도 쉽지 않고 누구에게 이야기하여도 훌륭하다고 칭찬할 일을 해 놀고는 덤덤하게 자신은 모르고 자신의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