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 4

금융기관도 이익을 창출하여야 합니다.- 2023. 2. 24.

지난 주에 보도된 뉴스 가운데 우리나라의 국부펀드 격인 한국투자공사(KIC)의 지난 해 실적에 관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관련기사: 국부펀드 KIC, 작년 사상 최악 실적…38조원 손실_yna.co.kr- 2023. 2. 15.) 이익이 많이 났다는 소식이라면 좋았으련만 불행히도 큰 금액의 손실이 났다는 보도였습니다. 펀드를 운용하다 보면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손실을 전혀 단 한번도 발생 시키지 않고 항상 이익만 나도록 펀드를 운용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우리나라의 KIC와 같은 경우에는 리스크 관리를 상당히 보수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스크 관리 | 한국투자공사 (kic.kr) 참조) KIC의 리스크 관리 대상을 보면 주로 유가증권과 관련된 사항에 주목하고 ..

뒷감당- 2023. 2. 17.

얼마 전 국내 언론에 보도된 기사입니다. 내용은 불법 사채를 이용하는 피해자들이 부담하는 이자율이 연 400%가 넘는다는 것입니다. (관련기사: 지난해 불법 사채 피해자 평균 이자율 414%_chosun.com_2023. 1. 30.) 지난 2021년 7월부터 법정 최고 금리는 연 20%에 묶여 있습니다. (금요일 모닝커피 2021. 4. 9. - 금융의 기본 참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 400%가 넘는 불법 사채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연 20%의 법정 최고 금리로도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저신용자들은 어쩔 수 없이 불법 사채업자를 찾아 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정치권의 인사들이 선의(善意)를 표방하며 채무자들의 부담을 가볍게 해 준다는 명목으로 최고 금리를 20%로 제한하였습니다. 이는 ..

Quo Vadis, Domine.- 2023.2.10.

지난 주의 금요일 모닝커피에서 국민연금 문제를 다루어서인지 최근 제 눈에는 부쩍 국민연금 관련 기사들이 많이 띄었습니다. 국회에서 시도한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무산되었다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관련기사: 국회 연금특위 3개월 논의 뒤집고 정부에 떠넘겨_donga.com_2023. 2. 9.) 이런 기사를 읽으면 과연 우리나라의 국민연금 제도가 어느 방향으로 가게 될는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어떤 상황이 벌어질는지 몰라서 Quo Vadis, Domine (쿼 바디스, 도미니: 신이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고 물어 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기사들 가운데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은 국민연금 기금의 고갈을 ‘공포 마케팅’으로 치부하면서 사태를 과장하여 국민들을 겁주고 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관련기사: 국민연금 고갈..

어떤 노후 대책 - 2023. 2. 3.

지난 1월 22일 일요일에 배달된 뉴욕 타임스 일요일 판에 실린 기사 가운데 동양인 사회에 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제목은 ‘Their Children Are Their Retirement Plans’입니다. 우리 말로 번역하면 ‘그들의 자녀가 그들의 노후 대책이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Their Children Are Their Retirement Plans_nytimes.com_2023. 1. 21.) 이 기사를 읽어 보면서 얼굴이 화끈거림을 느꼈습니다. 미국 사회의 통념과는 거리가 먼 아시아계 사회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소위 효(孝, filial piety)라는 아시안들의 사상 아래에서 자녀들이 그들 부모의 노후 생계를 책임진다는 것입니다. 초기 이민자들은 노후 대책이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