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 4

원 포인트 레슨 (One point lesson) - 2023. 8. 25.

지금으로부터 43- 44년 전의 일입니다. 그 당시 저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서울 지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매년 봄이면 외국은행들이 모여 체육대회를 하였습니다. 경기 종목 가운데에는 소프트 볼 야구가 있었습니다. 젊은 직원들을 주축으로 팀을 구성하고 시합 전 약 일 주일 정도 퇴근후에 모여서 연습을 하였습니다. 우리 팀의 코치로는 제 친구인 박해종 선수를 초빙하여 왔습니다. 박해종 선수는 우리 팀원들을 각 포지션에 세워 놓고 펑고 볼을 쳐주며 연습 시켰습니다. 전 국가대표 4번 타자가 코치를 하기에는 우리 팀의 실력은 그야말로 변변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박해종 선수는 성심껏 우리들의 연습을 도와주었습니다. 우리의 연습 장소는 사무실에서 멀지 않은 시내의 장충고등학교 운동장..

새 아침이 밝았네- 2023. 8. 18.

오늘은 노래 한 곡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Morning has broken- Cat Stevens 1971년 영국 가수 캣 스티븐스 (Cat Stevens)가 발표한 당시 최고 힛트 곡 가운데 한 곡입니다. 그 가사를 보면; Morning has broken like the first morning Blackbird has spoken like the first bird Praise for the singing, praise for the morning Praise for them springing fresh from the world Sweet the rains new fall, sunlit from Heaven Like the first dewfall on the first grass Praise f..

노인 폄하- 2023. 8. 11.

지난 주에는 정치권 인사 한 사람의 발언이 평지풍파를 일으켰습니다. 언론에서 ‘노인 폄하’라고 부르는 사건입니다. (관련기사: “‘노인 폄하 발언’…‘흔들림 없는’ 김은경-mk.co.kr-2023. 8. 5.) 이미 언론에서 다양하게 다루었으므로 이 사건의 내막은 대부분 알고들 계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이 사건을 보면서 든 생각은 만약 이런 발언이 외국에서 일어났다면 어떤 반응이 일어났을까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언론은 노인을 폄하하였다고 표현하였습니다. 여당에서는 ‘고려장’이라는 단어까지 들먹이며 강하게 비난하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해당 인사의 시누이, 아들로 이어지는 일종의 폭로전과 해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미국에서 이런 발언이 나왔다면 어떤 반응이 일어났을 것인지 추측해 보았습니..

문화 산책- 2023. 8. 4.

오늘은 잠시 외도(?)를 해 보겠습니다. 경제, 금융의 이야기가 아닌, 문화, 대중음악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는 소위 뽕작이라고 하는 전통 가요 말고는 잘 알려진 곡이 많지 않았습니다. 지금이야 트롯트가 대세가 되어 각종 방송에서 트롯트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제가 어린 시절에는 트롯트를 조금은 앝잡아 보는 풍토가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1960년대 초반 “노란 샤쓰의 사나이”라는 트위스트 풍의 노래가 나와서 그 노래를 부른 가수 한명숙을 일약 대스타로 만들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때의 음반을 들어 보면 음질과 반주는 많이 부족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 때 즈음 해외에서는 비틀즈의 선풍이 불었고 미8군 무대를 중심으로 비틀즈를 모방한 국내 밴드들이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