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모닝커피 2017-2019 157

야구선수 최동원- 2017. 4. 14.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1977년 가을이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군에서 제대하고 학교로 복학을 하였을 때입니다. 어느 날인가 제가 다니던 상경대학 로비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에 누군가가 제게 다가와 꾸벅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장발이 유행하였으나 그는 머리를 짧게 깎았고, 체격은 탄탄해 보이고 듬직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학생들 사이에는 별로 유행하지 않던 금테 안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는 제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면서 말하였습니다. “77학번 1 학년 최동원입니다.” 그렇게 하여 저는 최동원 선수와 알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가 제게 와서 인사를 한 이유는 제가 박해종이라는 야구선수와 친구로 지내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박해종 선수는 원래 저보다 1년 위입니다. 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