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간혹 마주치는 장면 가운데 하나는 추운 날씨에도 반소매 반바지 차림으로 다니는 사람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마도 제가 느끼는 기온과 그들이 느끼는 기온이 다른가 봅니다. 저는 낮은 기온으로 추위를 느끼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반팔 차림으로 게다가 바지도 짧은 반바지 차림으로 다니는 사람을 발견하게 되면, ‘저 사람들은 추위를 느끼지 못하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저 혼잣말로 ‘저 사람들은 나하고는 다른 사람들이다’ 라고 단정짓곤 합니다. 추위를 느끼는 정도야 개인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사회 전반적인 인식에서도 제가 익숙한 우리나라의 사회 통념과 차이가 나는 경우를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팁 문화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봉사료를 따로이 받는 경우가 많지 않고 설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