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모닝커피 2014~2016 157

반면교사- 2015. 6. 19.

30여 년 전인 1983년 봄 제가 미국의 Los Angeles에서 외환 딜러 (FX Dealer)로 일하던 때였습니다. 제 사무실에 저보다 1살 아래인 네델란드계 외환 딜러가 한 사람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 이니셜은 R이고 성(姓)은 Groenveld (그뢴벨드)였습니다. 그뢴벨트의 의미는 푸른 풀밭- green field- 이라고 합니다. (편의상 그를 R이라고 부르겠습니다.) R은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였고 나이 30도 되기 전부터 이미 콧수염을 기르고 있었습니다.그의 직책은 기업고객담당 외환 세일즈 오피서 (FX sales officer - corporate customers)였습니다. 그는 고객들에게 시장상황에 대한 설명도 잘 하였고 리스크 분석, 대안 제시 등에도 재주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제..

에르네스토 카를로스- 2015. 5. 22.

에르네스토 카를로스 (Ernesto Carlos) 라는 이름을 들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아마도 이 이름을 모른다고 답하실 분들이 99.99%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혹시 ‘이원국’ (李原國)이라는 이름은 들어 보셨습니까?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 또는 60대 중반 이상 되시는 분들 가운데에서는 이원국이라는 야구선수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이원국 선수는 서울의 중앙고등학교에 재학중이던 1966년 일본의 프로야구에 스카우트 되어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 1968년 봄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커브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의 팀에서 2군 선수로 활약하였습니다. 그러다가 1972년쯤 멕시코 리그로 옮겨 갔습니다. 멕시코 리그에서는 상당한 실력을 인정 받고 잘 정착하여 멕시코 국적까지 획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