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모닝커피 2017-2019 157

2인자- 2018. 4. 6.

미국의 프로 포켓 볼 당구(pool) 선수 가운데 자넷 리 (Jeanette Lee)라는 한국계 선수가 있습니다. 한국 이름은 이진희이고 1971년생이니 이제는 적지 않은 나이 만 47세를 바라봅니다. 그녀의 별명은 Black Widow(검은 미망인)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녀가 검은 옷을 즐겨 입었고, 경기 내내 무표정하고 차가운 인상을 주어서 붙여진 별명이기도 합니다. 저도 그녀의 경기를 TV로 여러 번 보았습니다. 미국에서 주말이면 여러 스포츠 중계 가운데 포켓볼 당구도 심심치 않게 방영하여 주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우승에 다다르기 위하여서는 항상 넘어야 할 산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녀의 숙적이자 훌륭한 경쟁상대이며 라이벌인 앨리슨 피셔 (Alison Fisher)선수입니다. 앨리슨 피셔 선수는..

미 투 - 2018. 3. 2.

최근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끄는 뉴스 거리 가운데 하나가 성추행과 관련된 소위 “#미투” (me too) 움직임입니다. 얼마 전 제가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과 어울려 식사를 하면서 주고 받은 이야기 한 가지를 소개합니다. L 은 학교 다닐 때에 조금 우쭐대면서 덩치가 작은 아이들을 괴롭히고 어깨 행세를 하던 친구였습니다. 2~3년 전 교통 사고로 L이 다리를 다쳤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에서 L은, ‘다리를 다친 후로 제대로 뛸 수도 없고 답답하다.’ 고 하였습니다. 주변의 친구들은, ‘조심해라 학교 다닐 때 너한테 얻어 맞았던 친구가 지금 복수하면 어떻게 할래?’ 라며 놀렸습니다. 그러자 L은, ‘아니다 나는 애들 별로 때린 기억 없다.’라고 변명을 하였습니다. 그 때 한 친구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