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프로 포켓 볼 당구(pool) 선수 가운데 자넷 리 (Jeanette Lee)라는 한국계 선수가 있습니다. 한국 이름은 이진희이고 1971년생이니 이제는 적지 않은 나이 만 47세를 바라봅니다. 그녀의 별명은 Black Widow(검은 미망인)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녀가 검은 옷을 즐겨 입었고, 경기 내내 무표정하고 차가운 인상을 주어서 붙여진 별명이기도 합니다. 저도 그녀의 경기를 TV로 여러 번 보았습니다. 미국에서 주말이면 여러 스포츠 중계 가운데 포켓볼 당구도 심심치 않게 방영하여 주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우승에 다다르기 위하여서는 항상 넘어야 할 산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녀의 숙적이자 훌륭한 경쟁상대이며 라이벌인 앨리슨 피셔 (Alison Fisher)선수입니다. 앨리슨 피셔 선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