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89

바둑 명언- 2022. 10. 28.

바둑은 두뇌 스포츠라고 합니다. 저는 머리가 나빠서인지 바둑을 잘 두지 못합니다. 군대 제대 말년에 심심하여서 바둑 책을 조금 보면서 배운 실력이 10급 정도이니 어디에 가서 바둑을 둔다는 말을 할 수 있는 형편은 못 됩니다. 그래도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바둑 관련 이야기는 제법 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바둑에 관련된 명언(名言) 가운데 한 가지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빈삼각을 두지 마라’는 말이 있고, 또 역설적으로 ‘빈삼각을 둘 줄 알아야 고수(高手)’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말을 들으면 빈삼각을 두어야 하는 것인지, 또는 두어서는 안 되는 것인지 헛갈립니다. 바둑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라면 이 두 가지 명언을 음미하면서 고개를 끄덕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바둑을 사실 잘..

흔들리는 중국의 一帶一路- 2022. 10. 21.

거의 한 달 전에 국내 일간지에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에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관련기사: 中, 1400조원 투입한 ‘일대일로 사업’ 구조조정 나선다_chosun.com_2022. 9. 28.) 여기에서 언급한 일대일로는 이미 여러 해 전부터 중국이 야심차게 벌여온 시진핑 국가주석의 중국몽(中國夢, China dream)에 따른 중국판 마셜 플랜(Marshall plan: 세계 제 2차 대전후 미국이 서방 유럽의 16개 국가에 전후 복구 지원을 위한 미국의 대외 원조 계획)입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중국이 주도하는 주변 국가의 경제 블록화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금요일 모닝커피- 中國의 一帶一路- 2015. 11. 13. 참조) 이러한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구조..

健康- 2022. 10. 14.

세계 보건 기구 (WHO: 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는 건강(建康, health)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Health is a state of complete physical, mental and social well-being and not merely the absence of disease or infirmity.’ (건강은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벽하게 평안한 상태이며, 단순히 질병이 없다거나 허약하지 않음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사람이 건강하다고 하는 것은 육체적으로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또 사회적으로도 건강한 것을 말합니다. 육체적인 건강은 병원이나 건강진단쎈터 등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하여 상태를 점검합니다. 정신적인 건강도 신경 정신..

그럴 듯한 이야기- 2022. 10. 7.

세상을 살다보면 그럴 듯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역술인의 이야기에 빠져 있다는 그럴 듯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들었던 이야기 가운데 가장 기가 막히게 그럴 듯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1930년대 후반에 출생한 자칭 철학도 H의 이야기입니다. 1961년 4월 말, 아직도 아침 저녁으로는 찬 기운이 남아 있는 봄 날씨의 어느 날 영등포 지역을 걸어가던 20대 중반의 H는 앞에서 마주 걸어오는 2성 장군 소장 한 사람과 길거리에서 마주칩니다. H는 그 장군의 앞을 막아서서 이야기합니다. “장군님, 반드시 성공할테니 지금 계획하시는 일을 거행하십시오.” H의 말을 들은 그 장군은 화들짝 놀라서 H의 멱살을 움켜잡고 묻습니다. “너 누구냐? 어..

잘못 不感症- 2022. 9. 30.

오늘은 사진부터 한 장 보겠습니다. 이 사진은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영국 사람 제 친구 A가 대전에서 찍은 것입니다. (금요일 모닝커피 2021. 11. 19.-배려 참조) 이 사진을 소셜 네트워크를 통하여 보여주면서 이 사진에 대한 제 의견을 물었습니다. 저는 특별히 커멘트할 것이 없어 보인다고 대답하였습니다. A의 말에 따르면 한국 사람들의 90% 이상은 이 사진을 무덤덤하게 바라보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A 자신을 포함하여 많은 외국인들의 눈에는 납득이 가지 않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대전시에서 운영하는 자전거로 대전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용 자전거를 세워 놓은 것인데, 하필이면 자전거 전용 도로를 막아 놓고 세웠다는 것입니다. 자전거 도로에 자전거가 자유롭게 통행할 수 없도록 자전거를 ..

백조- 2022. 9. 23.

미국 시간으로 지난 주 금요일 9월 15일자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에는 재미 있는 기사가 하나 실렸습니다. 제목은 ‘Britain has a new king, The swans have a new owner.”입니다. (관련기사: Britain Has a New King. The Swans Have a New Owner._nytimes.com_9/15/2022) 우리 말로 번역하면, ‘영국에 새로운 왕이 나왔다. 백조들은 새로운 주인을 맞는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사 내용은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별세하고 새로운 왕으로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들인 찰스 3세가 즉위하게 되면서 영국에 있는 백조의 주인이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찰스 왕으로 바뀌게 된다는 것입니다. 언뜻 이해..

국가 경제 비즈니스- 2022. 9. 16.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여 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수출·내수 '동반 감소'..."복합위기 길어진다"_YTN_2022. 9. 10.) 단순히 우리나라만의 어려움에 맞닥뜨린 것이 아니라 전세계 경제에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 복합적인 위기가 덮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어려운 국면을 헤쳐나가려면 당장 눈 앞의 어려움을 피해가려는 근시안적인 대책만으로는 곤란합니다.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경제를 건강하게 운용하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과거 1960~70년대와 같이 정부가 주도하는 경제 드라이브로 국가 경제를 일으키기에는 우리나라의 경제가 너무 규모도 커졌을 뿐 아니라 구성 요소도 다양하고 경제 주체간의 이해가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 있습니다. 가장 바람직하기는 민간 기..

탈무드- 2022. 9. 8.

최근에 인터넷에서 발견한 글입니다. One day, Honi the Circle Maker was walking on the road and saw a man planting a carob tree. Honi asked the man, “How long will it take for this tree to bear fruit?” The man replied, “Seventy years.” Honi then asked the man, “And do you think you will live another seventy years and eat the fruit of this tree?” The man answered, “Perhaps not. However, when I was born into this ..

문제는 정치- 2022. 9. 2.

최근의 우리나라 경제의 문제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두 가지 상황이 있습니다. 하나는 택시 잡기 어려움과 택시비 인상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사라져 가는 부동산 시장입니다. 이 두 가지를 보여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택시와 (관련기사: `타다금지법` 안풀고 호출비 인상…"소비자 부담만 키운 꼼수" - mk.co.kr_2022. 8. 25.) 부동산 시장 (관련기사: 매달 1천 개씩 사라지는 중개사무소 _채널A_ 2022. 8. 26.) 두 가지 모두 쉽게 예견할 수 있었던 상황입니다. 저의 칼럼에서 타다 금지법 (금요일 모닝커피_2019.12.13. 참조)과 부동산 시장 (금요일 모닝커피 2022. 7. 29. 참조)에 관하여 이미 오늘과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하였습니다. 택시의 부족..

짝퉁 금융상품- 2022. 8. 26.

지난주 언론에 보도된 기사 몇 가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세계의 제재 일환으로 서방측 기업들이 러시아로부터 철수하면서 미국의 스타벅스가 러시아에서 철수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스타벅스를 대체할 현지 업체가 등장하였는데 그 이름이 스타스 커피(Stars coffee)라는 것입니다. (관련기사: 스타스 커피…스타벅스 떠나자 러시아에 등장한 브랜드_mk.co.kr_2022. 8. 19.) 이 기사를 보면서 저는 갑자기 10년 전 이스라엘 여행에서 보았던 팔레스타인 지역의 커피 숍이 생각났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에 있는 커피 숍의 이름은 ‘스타스 앤 벅스’ (Stars & Bucks) 카페였습니다. (사진 참조.) ‘스타스 커피’도 ‘스타스 앤 벅스 카페’도 모두 ‘스타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