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에는 듣기 어려운 말 가운데에 ‘달라 변’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좀 더 실감 나게 이야기하려면 ‘딸라 변’ 이라고 된 소리를 내어서 발음합니다. 이 말은 우선 미국 통화 달러(dollar)와 이자(利子)를 의미하는 변리(邊利)의 줄임 말인 변(邊)이 합하여져서 이루어진 단어입니다. 요즈음 말로 바꾸면 ‘달러 이자’라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는 달라 변이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었었습니다. 달라 변이란 실제로 달러화로 이자를 지급하는 것은 아니고 마치 달러화와 같이 구하기 힘든 돈을 구하여 쓴다는 의미에서 구하기 힘든 만큼 이자도 높은 고리(高利)의 사채 (私債)를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칼하게도 1960년대의 미국 달러화 이자율은 5% 미만이었습니다. 대출 이자율은 5% 전..